[남구=코리아플러스] 윤종곤 기자 = 광주 남구 관내에서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재난 발생 가상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훈련 및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남구는 26일 “재난대응 능력 향상과 주민 생명 및 재산권 보호를 위해 ‘2018년 재난대응 안전광주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2018년 재난대응 안전광주 훈련’은 매년 전국 단위로 진행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과 별개로 광주시를 비롯해 5개 자치구가 재난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별도 훈련이다.

앞서 광주시와 남구는 올해 5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된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편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기관과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훈련에는 남구 관내 유관기관을 비롯해 어린이집, 주민 등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훈련 첫날인 31일 오후 2시에는 재난 발생시 골든타임 내 긴급 구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모의 훈련 및 캠페인이 실시된다.

소방차 길 터주기 모의 훈련은 남부소방서에서 백운광장, 무등시장 일원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되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위해 소방 지휘차를 비롯해 펌프차, 단속 차량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1월 1일 오후 10시 30분부터는 지진 및 화재 발생을 대비한 가상훈련이 구립 카리타스 어린이집에서 펼쳐진다.

위기상황 대처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재난 발생시 행동 매뉴얼을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 이날 훈련 현장에서는 실제로 지진 발생 특수 효과를 위해 스티로폼 등 소품과 비상벨 울림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훈련 마지막 날에는 민간 다중이용 시설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를 대비한 현장 종합훈련이 남구 다목적체육관에서 오후 3시부터 이뤄진다.

남구청 공무원을 비롯해 남부소방서, 남부경찰서, 한국전력 서광주지사 등 유관기관과 남구 지역자율방재단, 남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등 시민단체 및 주민들이 참여하며, 화재진압 실습 및 건물 내부에 갇힌 생존자 구출 훈련 등이 실시된다.

남구 관계자는 “실제와 같은 훈련을 위해 구청 내 재난 관련 부서 및 관련 유관기관과 여러 차례 사전 기획회의를 하는 등 만반의 준비해 왔다”면서 “재난 발생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생명 및 재산권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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