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상북도 다복가정 행복나눔 한마당’... 다자녀가정 우대 및 출생 장려 분위기 확산

경북도가 다자녀 가족 우대와 함께 저출생 극복 사회문화 확산에 본격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27일 도청 화백당 및 옥상정원에서 이철우 도지사, 도의원, 유관 단체장 및 도내 다둥이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다복가정 행복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저출생과 미혼율이 심각한 상황에서 도 차원의 다자녀가정에 대한 우대와 더불어 출생 장려 사회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북의 출생 상황은 해를 거듭할수록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2016년 1.40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1.26명까지 떨어지는 한편, 출생아수 또한 2016년 2만616명에서 2017년 1만8211명을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줄어드는 형국이다.

여기에 혼인율마저 지속적인 감소 흐름을 띄고 있어, 결혼 기피와 저출생이 고착화된 악순환의 모양새인데, 문제는 현 추세로는 저출생 흐름을 반전시킬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경북도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이러한 고착화된 사슬을 끊기 힘들다고 보고, 보다 근본적인 대안으로 사회 전반적인 문화 확산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경상북도 다복가정 행복나눔 한마당’은 민선7기 4대 도정 방향중 하나인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회문화 확산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는 도내 다둥이 가족이 참여한 점을 감안해 ▲공연(도립국악단 공연, 어린이 합창단, 마술공연, 엄마까투리 싱어롱 공연) ▲체험부스(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가족사진촬영, 엄마까투리 캐릭터체험)운영 ▲엄마까투리 인형탈 이벤트 ▲소정의 기념품 제공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마련으로 행사의 참여도와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는 행사 도중 첫 돌을 맞는 아이를 위해 케익을 특별히 준비해 생일을 축하하고 덕담을 건네는 등 감동 이벤트로 눈높이를 맞춘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자녀 가족에 대한 사회적 우대·배려 확산과 출생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결혼․보육 등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 확산을 위해 다자녀가족 초청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우대하고 커플매칭, 가족․육아 교육 등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하는 한편 위원회 신설 등 대응 기반 다지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다복한 가정을 꾸려 가시는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경북 만들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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