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개통 이후 11.24% 증가, 맞춤형 프로그램 및 홍보 주효

[양양군=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지난 2007년 처음 개관한 양양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의 누적 관람객이 80만명을 돌파했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지난해 7월 관람객이 7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1년여 사이에 1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이달 8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2007년 개관 이후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해오다 수학여행단 방문이 줄면서 2012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지난해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되면서 다시 크게 늘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인 2017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의 1년 관람객은 모두 71,258명으로 이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관람객 64,057명과 비교했을 때 11.24% 증가한 수치이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이 이처럼 다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강원 영동권 관광객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관람객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전국을 대상으로 한 활발한 홍보활동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양양군은 선사시대 움집 복원과 데크길 조성 등 시설 내·외부 정비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어린이 박물관교실, 찾아가는 박물관, 토기복원 프로그램 등 박물관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해왔다.

이와 함께 전국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박물관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관람을 독려하는 문서를 발송하는 한편,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홍보 팜플렛을 수학여행단과 가족단위 여행객의 방문을 유도했다.

이 같은 노력을 기반으로 지난 2017년에는 ‘문화관광체육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에서 우수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국비 등 16억 8,500만원이 투입해 오산리 유적 야외시설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1년차 사업으로 쌍호 생태탐방로를 기존 470m에서 220m 추가로 연장하고, 지난 2006년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집자리 유적을 야외체험장에 원형대로 재현해 복원했다.

2019년에는 외부 전시공간 조성과 경계부 차폐용 조경수 식재사업을, 3~4년차에는 안내판 정비 및 선사유적 광장 조성, 5년차인 2022년에는 주차장 및 야외 시설물 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