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코리아플러스] 차동철 기자 = 영국, 독일 등을 방문 중인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30일 독일 브레머하펜 해상풍력발전 지원 항만 클러스터를 방문했다.

오전에는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 관리기관인 오프쇼어 윈드포트 브레머하펜을, 오후에는 해상풍력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프연구소 산하의 에너지시스템연구소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독일의 해상풍력산업 발전 과정, 기술개발 수준, 인근 유럽 국가와의 네트워크 구축 현황 등을 청취하고 해상풍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브레머하펜은 독일 브레멘주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조선업, 수산업 등 구조조정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되자 정부차원에서 해상풍력 산업을 통해 도시를 부흥시킨 곳이다.

유휴항만시설을 해상풍력발전에 활용하여 4개 부두 중 3개를 해상풍력과 관련한 제품의 출하, 제작, 보관 등에 사용하면서 주변에 400여개에 달하는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브레머하펜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울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울산은 현재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기술개발 프로젝트 3개를 수행하는 한편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한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울산항만 인근 육상과 해상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제작생산, 운영보수, 인력양성 등 해상풍력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연관시설 집적화를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실증연구센터, 실해역 테스트베드, 설치선 및 해양지원선 등 선단 구축, O&M 지원센터, 전문인력 양성기관 등이 계획되어 있다.

이번 브레머하펜 방문을 통해 독일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과 해상풍력 산업 융합 사례를 벤치마크함으로써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을 수출산업화하고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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