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현장찾는 민속마을 안전교육, 섬마을 방문 등 13건 사례 소개

[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문화재청은 문화재 현장에 필요한 사항들을 검토하고 이를 반영하여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문화재 현장행정 활성화 프로그램 주요사례 13건을 소개했다.

"문화재청 현장행정 활성화 프로그램"은 정부혁신 정책의 하나로 행정 접근성이 낮은 국민에 대한 현장서비스를 강화하여 모든 국민이 고르게 정책과 행정서비스를 누리고, 자신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프로그램이다.

올해 추진하고 있는 문화재청 현장행정 주요사례로는 , 민속마을 주민 생활안전 교육, , 해양문화재 체험, , 세종대왕역사 체험, , 무형유산 아카데미 등 4건의 찾아가는 현장서비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 야간 고궁특별관람, , 문화재 지역 주민공감정책, , 매장문화재 제도, , 문화재 돌봄, , 고도주민협의회 상설협의 , 문화재 보수정비지원, , 문화재 표준시방서와 표준품셈 개선, , 문화재 연구서비스 디자인 등 9건의 현장의견 수렴 프로그램이 있다.

‘찾아가는 민속마을 주민 생활안전 교육’은 대부분 주택이 기와집 또는 초가집인 국가민속문화재 마을 주민의 생활안전과 재난 시 행동요령 교육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부터 일선 소방서 등과 협력하여 고성 왕곡마을, 아산 외암마을 등 모두 8곳 300여 명에게 교육을 시행 중이며 오는 11월 2일 제주 성읍마을, 11월 9일 영주 무섬마을에서도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화재, 태풍, 지진 등 다양한 문화재 재난뿐만 아니라 생활 속 전기·가스 사고를 대비한 체험훈련은 민속마을의 보존과 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찾아가는 해양문화재’는 외딴 섬마을, 소외지역에 사는 학생과 주민들을 찾아가 수중문화유산 발견 신고와 발굴과정의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고의 수중발굴전용선을 보유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첨단시설을 이용한 국내 수중발굴 성과와 도굴 예방을 위한 방안을 연 5회 1,000여 명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자리를 마련해왔으며, 오는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전남 완도군 생일도, 청산도에서도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찾아가는 세종대왕역사 체험’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이하여 세종대왕유적관리소가 그간 펼쳐온 역사문화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산골 학교를 방문하는 역사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 12월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연 40여만 명이 찾는 세종대왕유적 관람인원은 올해 한글날 후 주말 동안 7,84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관람 인원 보다 54%가 증가했다.

이는 한글에 담긴 가치와 슬기를 되새길 수 있는 세종대왕 영릉과 효종 영릉 사잇길인 ‘왕의 숲길’ 걷기 길의 인기상승 추세와도 함께한다.

현장확인·의견수렴은 예년보다도 정책서비스의 타당성에 대한 현장부서와 정책부서 담당자의 현장 확인이 강화됐다.

먼저, 지난 9~10월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 현장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시행했다.

응답자들은 ‘도심 속 야간의 고궁 탐방이 특별한 경험’이라며, 내년에는 조명 위치와 밝기 조절, 상시 개방 등의 의견을 내어 앞으로의 행사에 참고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지역 주민공감정책’으로 운영 중인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주변 전시회, 병영성 놀이학교 등 대표 프로그램의 확산성을 상시점검하고 있으며, ‘주요문화재 보수정비·돌봄현장’, ‘매장문화재 조사연구’ 등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재 현장행정은 땅속에서 하늘까지 고루 퍼져 있는 여러 문화재의 특성상, 그간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늘 제기되어 왔다.

문화재청 김현모 차장은 이번 "문화재청 현장행정 활성화 프로그램"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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