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화장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장보다 화장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선호도가 높아진 화장 방식과 ‘웰다잉’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도시 인근의 추모공원이 인기다.

서울 동대문구가 오는 8일, 구립 추모의 집 활성화를 위한 ‘동대문구 추모힐링 투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추모힐링 투어는 올바른 장례문화 확산과 주민 복지를 위해 저렴하게 운영하고 있는 구립 추모의 집 홍보를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투어는 웰다잉 특강을 수강한 후 구에서 운영 중인 예은추모공원을 직접 방문해 시설 이용 방법에 대한 안내를 듣는 순서로 진행된다.

인근 백야휴양림을 방문해 여유롭게 삼림욕을 즐기는 코스도 준비됐다.

웰다잉 특강은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뜻의 ‘웰다잉’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데 중점을 뒀다.

웰다잉 전문강사와 함께 아름다운 삶을 마무리하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45명을 모집하며 동대문구 추모공원에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노인청소년과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동대문구가 운영 중인 예은추모공원은 공기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한 충청북도 음성에서도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자리에 위치해 있다.

동대문구 주민 또는 배우자, 동대문구에 사업자등록을 한 임직원 및 배우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 및 관리비는 최초 사용 20년을 기준으로 92만원이다. 이용 기간은 10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다.

이용을 원하는 구민은 화장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사업자등록증 등 필요 서류를 첨부해 구청 노인청소년과에 신청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화장 위주로 장례문화가 자연스럽게 변하면서 도시 인근에 추모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번 추모 투어를 통해 웰빙 만큼이나 중요한 웰다잉에 대해 깨닫고 건강한 장사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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