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대비 순환셔틀 도입 등

[강릉=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강릉시에서 지난 1일 시행한 시내버스 노선감회 및 일부 노선폐지는 사전 홍보와 100원 희망택시 운영을 통한 시민불편 최소화로 큰 민원발생 없이 연착륙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금을 100원만 내고 이용하는 희망택시는 충남 아산과 서천에서 운영 중인 마중택시 사례를 롤 모델로 했고,

특히, 강릉시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시책인 점에서 대상자 선별에 더욱 신중을 기했으며, 소액의 요금으로 논란이 생길 우려도 있어 희망택시 이용자는 기존 버스 폐지 노선을 상시 이용하던 사람으로 출·퇴근 및 등·하교가 불가능하고, 11월 1일 이전 직장, 학교생활과 거주를 지속해 온 경우로 한정했다.

2일 현재 희망택시 이용자로 확정된 사람은 130여명이며 한 달가량 운영해 본 후 자체평가를 통해 대상자 선정 및 운임 상향조정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일까지 운행상황을 보면 1일 40회가량으로, 이처럼 운행 횟수가 대상자 수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이동 동선이 같을 경우 택시 1대당 2~3명씩 탑승하게 하는 등 그룹화하여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 차단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순환 셔틀은 면 소재지 내부에서만 운행하며 이미 연곡면에는 승객과 운전자 대기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시에서는 19년에도 예산 1억원을 확보하여 대기 공간 2개소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순환셔틀 운영실태 평가결과 경제성과 효율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면 점진적으로 모든 읍면지역까지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에서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 시민불편과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2019년 2월 마무리되는 정부의 준공영제 도입 용역 결과가 잘 마무리되어 이에 따른 국비 지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운전자의 임금감소와 이로 인한 운전인력 이탈 등 또 다른 문제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임금감소를 대체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운전인력 복지시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내버스는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고, 이들의 이동권이 제한받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19년부터 시행되는 주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하여 강릉시에서도 대응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특히, 북부권 2개면을 대상으로 한 순환셔틀 운행계획을 조기 확정 짓기로 하고 내부검토에 들어갔다”며 “추후 시의회 간담회와 필요시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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