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스스로 역할 체험 시나리오 만들어 ‘대규모’ 현장훈련

[코리아플러스] 윤종곤 기자 =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어린이 스스로 재난안전대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참여형 체험훈련인 ‘2018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실시했다.

훈련에는 삼각초등학교 학생 778명와 금부초등학교 학생 536명이 참여했다. 광주서부소방서, 북부소방서, 금호지구대, 서구보건소와 광주시교육청 재난안전팀 교직원 등 전문가 20여 명도 지원에 나섰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어린이가 주도적으로 체험에 참여하고 직접 의사를 결정해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토의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두 학교 학생들은 1주차부터 4주차까지 재난유형 선정 및 시나리오 작성 등을 진행했다. 이후 마지막 5~6주차 훈련으로 복합 재난인 ‘지진 및 화재’ 유형을 선정하고 어린이 스스로 작성한 훈련 시나리오와 대피지도를 바탕으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시교육청 양관철 사무관은 “훈련 참가과정에서 어린이들이 다양한 역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안전의식 및 재난대응 역량 향상, 책임감·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훈련이 시범학교뿐만 아니라 전체 학교에 확대돼 더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미래의 안전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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