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 ․ 출산지원’ 지역 현안 놓고 열띤 토론

【청주=코리아플러스】강경화 기자 = 충북인재양성재단(이사장 이시종)이 주최하는 ‘충북인재 대학생 토론대회’가 11월 10일(토) 청주대학교에서 열렸다.

올해 토론 대회의 논제는 “충북지역 명문고 육성 필요한가?”와 “지자체의 출산지원 바람직한가?” 이다.

참가를 신청한 20개팀 60명의 대학생 논객들은 찬성과 반대 입장을 바꾸는 방식으로 주어진 시간내에 상대방 주장을 공격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토론대회에서 나온 주요 논거들을 요약하면, 먼저 명문고 관련 찬성은 ▶자율적인 교육과정 편성으로 특정분야에 능력있는 인재 양성 ▶ 비수도권의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명문대 진학률이 저조한 충북교육환경 개선 ▶고교평준화 정책으로 인한 타 지역 인재유출 방지 등을, 반대 논거는 ▶전인교육 취지와 달리 입시명문화, 귀족학교화 등 부작용 우려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자사고 설립 비용 문제 ▶공공기관 지방이전 ․ 산단활성화와 병행한 도내 일반고 육성 필요 등을 제시했다.

이어 지자체 출산지원과 관련 찬성 논거는 ▶복지예산중 고령화대책 비용 대비 출산지원 비용은 당연 ▶결혼부터 보육까지 연계한 출산지원책 필요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중소기업 일 ․ 생활균형 인센티브 확대를 비롯 간접적 지원정책 확대 등을, 반대 논거는 ▶청년, 복지, 보건, 여성 등 담당 부서 난립으로 인한 예산낭비 ▶기출산 여성에게 국한되는 정책을 탈피한 국가주도 출산정책 필요 ▶현물지원보다 경단녀 지원 등 출산율과 노동공급 향상에 초점을 둔 정책 필요 등을 제시하며 심사위원들과 청중을 설득했다.

예선리그를 거쳐 8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1등은 고려대학교 도란도란팀(상금 200만원), 2등은 이화여대/고려대학교 드림클래스팀(상금 150만원), 공동 3등은 인천대학교 세치혀팀, 고려대/동국대학교 오피오이드팀(각 상금 100만원)이 차지했다.

토론대회 참가자 김찬송(한국교원대 윤리교육과 1)양은 “논제가 매우 어려웠지만 충북의 현안과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팀원과의 호흡을 통해 협동심을 배울 수 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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