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천일염 명품화 위한 간담회

【고창=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고창군이 지난 12일 해리농협 천일염가공사업소에서 ‘고창천일염 명품화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유기상 고창군수와 군 관계자, 천일염 생산어가, 목포대학교 교수, 해리농협, 전문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생활에 꼭 필요한 중요한 식품인 천일염에 대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처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고창 천일염의 명품화를 위해 마련됐다.

최근 천일염 시장은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저염식 등 식생활의 변화로 천일염 소비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간담회는 생산어가, 대학교수, 회사대표 등이 천일염 명품화 추진방안에 대한 격의 없는 토론과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목포대학교 천일염연구센터 함경식 센터장은 최근 천일염 시장의 가치와 소비성향 등을 진단하고, 천만금 소금을 판매하고 있는 해리농협에서는 천만금 브랜드의 소비시장과 마케팅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전국의 소금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신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소금제조 관련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천일염 농업회사 ‘솔트 힐’ 조재우 대표는 솔트 힐 회사법인 운영과정과 명품화 마케팅 과정을 설명했다.

천일염 생산어가는 현장에서의 고충을 털어놓고 급격한 가격 하락에 대해 위기의식에 대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주문했다. 간담회에서 유기상 고창군수는 “선사시대부터 자염을 생산했던 유래와 검단선사 설화가 있는 곳은 고창이 유일하다”며 천일염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유 군수는 “안전하고 깨끗한 소금생산을 위해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생산어가 스스로 영농법인 등을 설립하여 명품소금을 생산하고 상위 1%가 찾는 소금이 되도록 마케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고창 천일염 산업은 90년대 초까지 삼양사 소금, 염전으로 명성을 날렸으며, 자염은 벌막을 만들어 생산하는 소금으로 자염생산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자염은 암환자 등이 찾는 고급 소금으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천일염 생산어가는 17어가가 80ha의 염전에서 연 6천톤 정도 생산하고 있으며, 해리농협에서는 천만금이라는 브랜드로 고창천일염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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