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삼척, 영월, 정선 총 4개 시·군에서 출간 기념 전시회 운영
탄광 주민 개개인의 삶의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살아있는 역사인 그들의 ‘기억’을 통해 근현대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탄광촌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여, 잊혀지고 있던 강원도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책에서는 연탄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 골뱅이 보일러, 탄을 끌어 올리는 권양기 작업, 탄을 골라내는 선탄 작업을 하는 여성 선탄부 등 다양한 광산 지역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총 42명의 생애사를 애환과 추억이 서린 사진과 시·그림 등의 창작물을 통해 담아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신경혜 어르신은 “꽃임에도 여지껏 꽃인 줄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꽃이었다는 걸 드디어 알게 됐다” 는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서전 "광산에서 핀 꽃"출간을 기념으로 진행되는 전시회는 향후 도내 4개 시·군, 영월, 정선)을 순회하면서 개최하며, 이후 한국여성수련원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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