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대한 부정적인 용어 등장에 대한 데이터 분석 및 학계, 언론, 시민단체의 대안 토론

[대구=코리아플러스] 차동철 기자 = 전국 최초의 민-관 거버넌스 협치 모델인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에서 대구브랜드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인터넷상에 나타난 대구에 대한 부정적 인식 실태와 개선 방안’을 주제로 오는 27일 오후 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빅데이터 전문가인 박한우 영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대구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기조 발제에 이어 이동진 경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 김수용 매일신문 사회부장,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위원의 토론이 진행된다.

박한우 교수는 대구에 대한 부정적 용어를 ‘보수의 도시’, ‘고담도시 대구’로 압축하였으며 이러한 부정적 용어는 대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할램 강북’, ‘귀족 반포’, ‘냄새 마곡’, ‘조폭 성남’, ‘귀곡 과천’, ‘갱스 오브 부산’ 등 여러 도시에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박한우 교수는 대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인터넷과 다양한 SNS 등 새로운 디지털 매체로 확대 재생산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부정적 이미지 해소를 위해 SNS, 트위터, 블로그 등 양방향 의사소통 채널의 적극적인 활용과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로 대구의 긍정적 이미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활발한 소통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와 대구시는 지역의 우수한 역사·문화 분야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그동안 대구에 대한 나쁜 이미지와 잘못된 정보를 개선해 나아갈 계획이다.

대구시 진광식 자치행정국장은 “시민, 전문가가 함께하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대구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실태를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그동안 잘못 알려진 대구를 바로 알고 대구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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