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 유물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 열려

[양산시=코리아플러스] 차동철 기자 = 양산시립박물관은 지난 26일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기탁한 개인과 단체를 초청하여 경주 역사지구를 문화 답사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유물을 기증·기탁한 개인과 단체의 뜻을 기리고 유물기증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유물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특히 올해는 실내행사 대신 경주에서 역사문화유적을 함께 느껴보는 행사로 진행했다. 이 날 문중 대대로 보관해온 제사용구인 조선시대 교의와 감실을 기증한 이형우 선생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였으며, 기존의 기증·기탁자 40여명은 박물관장의 해설과 함께 경주 엑스포 공원과 감은사지, 주상절리 등을 답사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가락양산종친회 김영수 회장은 “박물관에서 문중의 문화재를 소중하게 관리해주고 시민들과 함께 볼 수 있도록 전시해주는 것에 감사하고, 박물관장에게 직접 감은사지 석탑과 유적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행사소감을 밝혔다.

양산시립박물관 신용철 관장은 “유물기증·기탁자 분들의 나눔의 큰 정신이 없었다면 박물관에서 양산 시민에게 격조 높은 유물들을 보여주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유물 기증기탁자 분들은 양산시립박물관의 소중한 가족이며 그 분들의 명예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내년 중에 상설 전시를 위한 기증유물실 조성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산시립박물관에는 개관이후 5년 동안 46명의 개인과 단체에서 기증·기탁한 386건 1,341점의 유물이 보관·전시되고 있다. 양산시립박물관에 유물을 기증·기탁하고 싶으신 분은 양산시립박물관학예팀으로 문의하면 방법 및 절차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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