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심고 가꾸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봉사, 이웃에 김치 전달하며 사랑 실천

[코리아플러스] 윤종곤 기자 = 광주광역시교육청지정 Wee스쿨인 ‘기쁨과 희망의 돈보스코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지나 21일부터 23일까지 ‘사랑 나눔 김치 담그기’ 교육활동을 시행했다.

돈보스코학교에선 땅의 정직함과 노동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대안교과 ‘노작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교내 1200㎡ 텃밭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작물을 심고 가꾸는 시간으로, 매년 2학기엔 배추를 정성껏 심고 길러 수확해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김치를 담그며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직접 담근 김치를 주변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사랑을 실천한다. 올해는 광산구 월곡동 주민센터, 북구 우산동 주민센터, 남구 노틀담 형제의 집, 엠마우스 보호작업장, 광산구 보호작업장 등과 연계해 무의탁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우리 지역사회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현재 돈보스코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한 학생은 “우리가 직접 기른 300여 포기의 배추를 수확해 소금에 절이고, 속 재료를 만들고 버무리는 과정들이 너무 춥고 힘들었지만, 우리가 만든 김치를 받은 분들이 기뻐하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니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차현호 교장은 “자신의 미래를 찾기 위해 이곳에 와 있는 우리 청소년들과 함께한 이번 교육에서 우리 학생들은 많은 것을 주고, 또 많은 것을 받았다”며 “사랑과 정성으로 직접 기른 배추를 수확해 만든 김장김치를 이웃들과 나누면서 사랑을 줬고 나눔의 큰 기쁨을 얻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받으신 분들이 보내주신 감사인사와 격려는 학생들이 사랑받고 있음을 알도록 일깨워줬다. 타인을 위한 배려와 사랑의 의미를 느끼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살레시오 창립자 돈보스코 성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돈보스코학교’는 학교 부적응으로 인해 학교 이탈 위기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탁교육을 수행하는 광주광역시교육청 지정 Wee스쿨이다. 2010년 개교 이래 현재까지, 인성교육·상담·각종 다양한 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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