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38명 이재민과 49억원 재산피해를 낸 2010년 곤파스와 유사
태풍에 따른 강풍과 국지적 집중호우 예상, 서해상지역 큰 피해 우려

【전북=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6일 밤부터 전북도내 전역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북도에서는 태풍진로를 예의 주시하며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중형의 강한 태풍으로 9월 5일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서 북방향으로 19km/h 속도로 이동 중이며 전북도에 영향을 줄 때에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에서는 이번 태풍이 2012년 볼라벤, 2010년 곤파스, 2000년 쁘라삐룬과 유사하며, 그 중 곤파스와 매우 유사하며 더 위협적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 곤파스는 당시 전국 1,711명의 이재민과 6명의 사망자를 냈고, 재산피해도 1,674억원 가량 발생시켰으며, 전북 에도 238명의 이재민과 49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전라북도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9월 5일 태풍 사전대비를 위해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와 도 실국장회의를 긴급히 개최하였으며, 태풍경로가 과거 전북에 피해를 입혔던 2010년 곤파스 태풍과 유사하여 강풍과 호우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므로 소관 분야별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풍수해 행동매뉴얼에 따라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여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하였다.

특히,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여 해안가의 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 해일 피해 대비와 주민 사전대피에 철저를 기하고, 해안가 배수갑문 관리를 철저히 하여 침수피해를 예방하도록 하고, 항‧포구에 정박된 어선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능하면 모든 소형 어선을 육상으로 인양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전북도는 태풍 ‘링링’의 진행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여 태풍 영향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13개 협업부서와 대비태세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건설중인 공사장 안전관리는 물론, 급경사지, 산사태위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출입통제 등을 강화할 계획이며 호우에 대비한 배수펌프(101개소) 가동준비와 강풍 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농작물시설 및 축사, 수산증양식시설 등에 대한 사전 결박과 꼼꼼한 안전조치도 지도할 계획이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도민들도 기상예보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재난방송에 관심을 갖고 강풍과 호우에 대비하여 되도록 하천․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과 외출을 자제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대피하고, 저지대는 침수에 대비하여 주변 배수로를 점검하는 등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대처하여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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