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11월 24일까지 기획특별전을 개최

왕도역사관, ‘639년의 진실, 백제 왕실사찰 제석사지’ 기획특별전 포스터 모습 (사진제공=익산시)
왕도역사관, ‘639년의 진실, 백제 왕실사찰 제석사지’ 기획특별전 포스터 모습 (사진제공=익산시)

【익산=코리아플러스】 김단오 기자 = 전라북도 익산시 왕도역사관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24일까지 ‘639년의 진실, 백제 왕실사찰 제석사지’라는 주제로 기획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화재 당시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제석사 폐기유적’ 출토 유물을 통해 백제 불교미술과 사찰건축, 백제 문화에서 차지하는 익산문화의 위상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비밀 역사 코드 639’, ‘흙으로 빚은 부처의 세계, 소조상’, ‘흙으로 다진 부처의 집, 백제 사찰 건축을 엿보다’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됐으며, 악귀상과 천부상 등 다양한 소조상, 벽체와 벽돌 등 건축부재, 정림사지 출토 소조상 등 100여 점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시 유물 중 코를 벌렁거리며 커다란 눈을 부릅뜨고 있는 악귀상은 제석사 폐기유적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유물로 백제 조각의 생동감과 자유로움을 엿볼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왕도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왕도 익산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여 시민들에게 질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석사 폐기유적은 백제 왕실사찰 제석사 북동쪽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발굴조사를 통해 ‘관세음응험기’ 기록에서 보이는 정관 13년(639년) 백제 왕실사찰 제석사가 화재를 입은 후 잔해물을 버린 폐기장소라는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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