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비 등 50억 여 원 확보로 다양한 공원‧녹지사업 추진

【청주=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올해 국‧도비 등 보조금 50억 여 원을 확보해 시민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힐링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다음해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시책 발굴, 국‧도비 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심 속 자연생태공간 조성

시는 2018년 환경부의 자연생태공간(생태놀이터) 조성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도비 1억 200여만 원을 포함한 총 5억 원의 사업비로 올 상반기 흥덕구 운천동 산정마을어린이공원을 생태놀이터로 탈바꿈시켰다.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은 녹지가 부족한 도시지역에 소규모 생태‧자연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어린이의 놀이공간과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산정마을어린이공원은 인근에 아파트 단지와 운천‧흥덕초등학교가 위치해 공원에 대한 이용과 관심이 많고 노후 놀이시설물 정비 등의 공원 환경 개선이 요구돼 통나무 건너기, 숲 관찰 테이블 등 설치, 친환경 흙포장과 우드칩포장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도심 속 소규모 생태교육 공간을 제공한 것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에도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해 특별교부세 13억 원을 확보해 성화근린공원 숲 놀이터 조성, 원마루 근린공원‧송골 어린이공원 재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모두가 함께 누리는 나눔숲 조성

시는 상반기 사회복지시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비 6000만 원을 들여 산남종합사회복지관 나눔숲을 조성했다. 이 사업은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복권기금 녹색자금 지원으로 시행된 것으로, 이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간에 숲을 조성해 삶의 질을 높이고 정서 안정 및 심신치유를 도모하는 녹색복지 사업이다.

지속적으로 나눔숲 공모를 통해 녹색복지를 추진하고 있는 시는 2018년에 조성한 서부종합사회복지관 나눔숲 조성을 통해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하는‘2018년도 녹색자금 나눔숲 조성 사업’평가에서 개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2020년에도 나눔숲 조성사업 국비 2억 7000만 원을 확보해 예심복지재단 예심하우스 보호작업장‧참사랑노인요양원 등 2곳에 복지시설 나눔숲(실외)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당산성, 역사․문화․생태․교육 공간으로 변화

시는 2017 환경부 자연마당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상당산성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비 9억 3000여 만 원 등 총 사업비 32억 원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과거 경작지로 사용됐으나 현재 이용하지 않는 상당산성 성내저수지 일원을 역사․문화․생태․교육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경작지인 논습지를 복원하고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미세먼지 저감 위한 차단 숲‧해밀 숲 조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업단지 주변에 차단 숲을 조성한다. 산업단지 일원의 대기를 정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산림청이 공모한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에 선정돼 국비 13억 원과 도비 3억 9000만 원 등을 포함한 총 26억 원의 사업비로 진행 중이다.

차단 숲은 무단으로 자동차가 방치돼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구2순환로 폐도부지에 조성하며, 도로 일부를 철거하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상록수 교목 식재 중심의 다열․복층으로 오는 12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을 위해 도비 13억 원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해밀 숲은 도비 1500만 원 등 총사업비 5000만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인공 구조물 벽면에 덩굴성 식물을 식재하거나 교통섬에 그늘나무를 심는 사업이다. 사업지는 주성사거리 방음벽 2곳으로 폭염과 도시열섬, 미세먼지 등 시민들의 건강을 크게 해치는 이상 기후에 효과적인 대처와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시민정원사 양성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2019 시민정원사 교육은 올해 산림청에서 첫 실시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3000만 원 중 국‧도비 1900만 원이 지원돼 오는 11월 중순 마무리된다.

매주 토요일 교육생 40여 명이 전문 강사로부터 이론 교육을 받고 현장 실습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이 생활 거주지 주변 정원이나 화단 등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하는 정원 교육과 실내․외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식물 종류․관리․이용․효과 등에 대한 교육으로 구성돼 교육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금강 따라 걷는 생태누리길 조성사업 추진

금강변 생태누리길 조성사업은 국비 5억 6000만 원, 특별교부세 11억 5000여 만 원 등을 포함한 총 19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한다.

개발 여건이 열악하고 낙후된 개발제한구역 내 금강의 다양한 자연환경요소를 활용한 걷기길을 조성해 지역민들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활력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태누리길은 현도면 양지리부터 중척리와 현도오토캠핑장을 거쳐 시목리 월송정 등산로까지 이어지며 생태계와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데크와 경화토 포장, 느티나무와 평의자를 설치해 그늘 쉼터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이 자연을 느끼며 힐링하는 장소로 조성된다.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도시숲, 나눔숲, 스마트가든볼 조성 등을 위해 16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고 상당산성 힐링숲 조성 등 국도비 추가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청주시 공원 녹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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