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리아플러스】 신채린 기자 = 다음은 한국지리 여지훈 선생님의 가오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응원 글이다.

다음은 한국지리 여지훈 선생님의 가오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응원 글이다.

산 날 보다 살 날 많은 大대전가오고 1, 2학년 학생들에게

안녕하세요? 3학년 한국지리 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 여지훈입니다.

‘어느덧’ 1년의 마무리 시점이네요. 매년 느끼지만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시간의 빠름입니다. 여러분들의 2019학년도는 어땠나요?

지난 것을 되돌아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것을 익힌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지요. 2020년에는 분명 2019년을 되돌아보고 반성할 필요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과거에 얽매일 필요까지는 없을 거예요.

새 출발을 앞두고 머리와 가슴속에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고 있을 여러분께, 여러분도 이미 알고 있을 세 가지만 다시 한번 살짝 강조해볼게요.

첫째, 겨울방학의 중요성이에요. 달리기라는 운동의 ‘출발선’은 3월 2일로 모두 공평하지만, 이를 위해 준비한 시간과 노력까지 같진 않겠죠? 이런 의미에서 겨울방학은 새 출발 직전에 자신을 재정비하는 최적의 시기예요. 겨울방학 목표를 세워서 알차게 보내봅시다.

둘째, 스트레스를 해소할 취미 한 가지씩 꼭 갖기예요. 학업에 정진하다 보면 때에 따라 지칠 때도 있어요. 그럴 땐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나만의 취미가 있는 사람이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유리하다고 해요. 물론 그것이 컴퓨터 게임이어도 괜찮지만 스트레스 해소한답시고 주구장창 스트레스만 해소하고 있으면 안 되겠죠?(게임 비추, 운동 강추는 안 비밀)

셋째, 교우관계도 분명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10월에 개봉해서 꽤 흥행했던 권상우 주연의 ‘두번할까요’ 영화에서도 고등학교 동창들 이야기가 주로 나오죠. 여러분들도 가까운 미래에 졸업하면 내 옆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친구들이 결국 내 인생의 큰 재산이랍니다. 나중에 동창회에서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을 때 친구들이 나를 반갑게 맞아줄지 아닐지는 결국 친구들을 대하는 지금의 나의 행동들이 결정하겠지요.

내년에 어느 수업, 어느 학년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저 또한 설렘 51 걱정 49네요. 내년에 교실에서 만날 제자들을 위해 선생님도 알찬 겨울방학 보내고 올게요. 그리고 꼭 교실이 아니더라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며 지내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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