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린 코리아플러스 가오고등학교 청소년기자단 기자

대전가오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매향디카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대전가오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매향디카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대전=코리아플러스】 신채린 기자 = 대전가오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3월 15일부터 22일까지 매향디카시 공모전을 진행했다.

매향디카시는 자신이 직접 찍은 꽃 사진과 자신이 창작한 자작시가 서로 어우러지게 꾸며 응모 양식에 맞춰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매향디카시에는 2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각 작품 속에서 개개인의 개성을 드러냈다.

다음은 금상의 영예를 얻은 김지혜(2)학생의 글 일부분이다.

아직은 쌀쌀한 밤

차갑게 식은 침대 위

파아란 눈동자 둘이

고요함을 끌어안은

창밖을 바라보아

불빛은 하나 둘 잠이 들고

결국엔 어두움만이 남았어

… (중략)

엄마 조금만 더 힘내자

당신의 쓸쓸함이 떠내려갈 수 있도록

만발한 벚꽃들로 가득할 수 있도록

올해의 봄은 당신에게 다정했으면 좋겠어

「이 봄이 당신에게 다정했으면 좋겠어」-김지혜

대전가오고등학교 학생들은 컴퓨터 및 디지털 카메라 등 매체ㆍ미디어를 활용한 창작 활동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매체 읽기 능력 및 창작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예술교과 및 국어교과를 통합한 융합형 독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과 융합적 사고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매향디카시는 학생들을 도서관 이용에 흥미를 갖게 하여 스스로 문화 생산의 주체자임을 깨닫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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