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위, 5일‘2019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 경남’개최

【경남=코리아플러스】 차동철 ㆍ 박도밍고 ㆍ 장영래 기자 = 민관거버넌스를 통해 주민주도형 농정혁신을 추진 중인 경상남도에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이 열려 경남도민의 집단지성으로 농정의 틀을 바꾸기 위한 대토론회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경남=코리아플러스】 차동철 ㆍ 박도밍고 ㆍ 장영래 기자 = 민관거버넌스를 통해 주민주도형 농정혁신을 추진 중인 경상남도에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이 열려 경남도민의 집단지성으로 농정의 틀을 바꾸기 위한 대토론회의 장이 펼쳐졌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 위원장 박진도)와 경남도는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 경남’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특위 박진도 위원장, 경남도 박성호 행정부지사, 경상남도 농어업특별위원회 김성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농어업 관련 생산자, 소비자,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도민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원형테이블에 모여 앉은 도민들은 3시간에 걸쳐 경남지역 농업의 문제점을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과 행복한 먹거리를 위한 농정방향에 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퍼실리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된 원탁회의에는 ‘농어업의 미래를 위협하는 요소’에 대해 먼저 논의하고, 이어서 농정틀 전환을 위한 핵심과제를 10개 테이블마다 제안하고 유목별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친 뒤 참석자 전원의 전자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행사의 백미는 박진도 위원장과 펼친 정책대화(타운홀미팅)순서였다.

참석자들은 농업과 농촌, 농민 정책은 물론 먹거리 부문에 이르는 다양한 질문을 쏟아 냈고, 박 위원장은 격의 없는 모습으로 성실히 답변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행사에 대한 느낌을 나누고 농정틀 전환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행사를 마쳤다.

경남도는 김경수 도지사 취임(민선7기)이후 농정분야의 개혁에 집중하면서 ‘농산물 공급체계 혁신으로 먹거리 공공성 강화’를 국정과제(지역푸드플랜 구축)와 연계해 ‘경남형 광역지역푸드플랜 ‘먹거리 2030 혁신전략’을 전국 최초로 수립했다.

이를 통해 경남도 농업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농에 대한 먹거리 생산·공급체계를 마련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장을 통해 도민의 먹거리 기본권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현장 전문가와 농업인 대표, 생산자,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도민주도형 ‘경상남도 먹거리위원회’를 출범하고 분과회의와 푸드플랜 아카데미 운영, 선진지 벤치마킹, 도민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렵하는 민관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참석한 경남도민 역시 이미 다양한 협치 활동을 통해 익힌 모습 그대로 성숙된 토론문화를 보여주며 심도 있는 정책토론의 장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박진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해서는 본래 가지고 있는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농정을 전환해야 한다”며 “농정의 틀을 바꾸는 것은 농어민뿐만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고 도민의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농특위와 전국 9개 도(道)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은 농어업·농어촌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소통을 통해 구조적 문제점을 도출하고, 국민의 집단지성으로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농정틀 전환을 위한 전략적 기초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농특위는 앞서 개최한 제주, 전북, 경북, 경기, 충남, 전남, 강원에 이어 이날 경남에서 마지막 타운홀미팅을 진행함으로써 한 달여에 걸친 전국 9개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도출된 의견은 모두 모아 12월 중순에 예정된 ‘농정비전’ 발표에 충실히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진도 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오전 11시 경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경남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특위의 출범 배경과 활동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의 주요 농정 이슈와 관련한 질의와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박 위원장은 “ ‘농정틀 전환’을 사명으로 농특위가 발족한지 7개월을 맞아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전국순회 타운홀미팅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국민 모두를 위한 행복농정으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농특위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의 집단지성으로 탄생한 주요의제와 투표결과 및 각종 자료는 농특위 홈페이지(www.pcafrp.go.kr)과 공식블로그(blog.naver.com/pcafrp)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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