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범군민대책위, 탈 원전 관련 후보 늦장대응 비난 이어져
울진 범군민대책위, 탈 원전 관련 후보 늦장대응 비난 이어져
  • 장희윤 기자(uljin123@empas.com)
  • 승인 2020.04.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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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영양 봉화 울진=코리아플러스】 장희윤 기자 = 경북 영주 영양 봉화 울진 선거구에서 탈 원전 대변을 맡은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로 총선에 출마해 울진군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범대위가 사전투표일인 10일에 9일자 성명을 발표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9일 장윤석 후보 탈 원전 대변한 박형수 후보사퇴 촉구에 나선 가운데 연 이틀째 범대위가 박형수 후보에게 여타 탈 원전과 관련한 해명촉구 성명을 뒤 늦게 내놓은 것에 따른 것이다.

현재 미래통합당 박형수후보는 "대구에서 활동한 관계로 서울에서 벌어진 수임 사건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모양세다.

울진군민들도 3여 년간 청와대 상경집회 등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5만의 울진군민을 대변해 왔다고 자처하는 범대위가 박후보의 탈원전관련 대변을 맡은 대표변호사의 후보 출마에 대한 성명을 2일이나 지난 시점인 10일에 9일자 성명을 발표한 것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날 성명에는 미래통합당 박형수후보 사퇴 성명이라고 하면서 본론에서는 다시 해명촉구성명이라고 명칭을 달아 성명이 사퇴인지 해명을 요구하는 것인지 불분명해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지역정가에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눈치 보기를 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해 울진 범군민대책위원회 김대업 전 사무국장의 자살과 관련해 범대위가 바람 잘 날이 없이 소용돌이 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범대위로 보내는 군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실정이다.

여기에 무소속 장윤석 후보는 지난 9일 성명서를 통해 "박형수 후보는 울진경제를 무너뜨린 문재인 정권의 '탈 원전' 소송을 대변한 법무법인 영진의 대표변호사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래통합당은 제21대 총선 핵심공약으로 '문재인 정권의 재앙적 탈 원전 정책 폐기'를 핵심 정책공약으로 내세워 문재인 정권 탈원전을 대변한 법무법인 영진의 대표변호사 후보 공천과 관련해 범대위의 역할에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범대위는 뒤늦게 10일 박형수 후보는 더 이상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진심으로 해명하기 바란다는 성명을 내놓았지만 사전선거일 당일에 뒤늦게 설명을 발표해 아쉽다는 지역정가의 분위기다.

이에 반해 장윤석 후보는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자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로펌에서 탈원전 소송을 대변한 것을 “전혀 몰랐다” “(TV)토론회날까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한 부분에 관해 “그것도 몰랐다면 울진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아울러 장 후보는 지난 9일 울진군 북면을 중심으로 박형수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개첩하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이번 21대 총선 결과에 따라 장시간 정부를 상대로 탈 원전에 맞서온 지역주민들은 범대위측과의 마찰과 함께 무용론이 제기될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어 지역표심의 향방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10일에 9일자로 발표한 범대위의 성명서 전문이다.

미래통합당 박형수 국회의원 후보 해명 촉구 성명서

문재인 정권 출범으로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된 신한울원전 3, 4호기 건설 계획 취소는 울진군민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

우리는 지난 3년 여간 청와대 상경 집회를 비롯하여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그야말로 눈물겨운 투쟁을 벌여왔다.

그저 바보처럼 수십년 동안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고분고분 말을 잘 따라준 울진군민은 철저히 외면당하였다.

급기야 정부는 원전 건설 계획의 싹을 완전히 자르기 위하여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정을 통하여 신한울원전 건설계획의 싹을 잘랐다.

힘겨울 때 힘이 되어준 미래통합당은 ‘탈원전 반대와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당론으로 정하며, 울진군민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하였다.

범대위는 미래통합당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였으며, 울진의 희망을 위하여 선택된 박형수 후보에 무한 신뢰를 보내왔다.

그런데 박형수 후보가 몸담은 법부법인(유) 영진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취소 소송의 피고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을 변론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 같은 일은 군민에게 큰 혼란을 안겼으며, 믿음과 신뢰를 위해 사실관계가 철저히 밝혀져야만 할 것이다.

이제까지 범대위는 5만 군민과 함께하며 피땀 흘려 투쟁하여왔다.

박형수 후보는 더 이상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진심으로 해명하기 바란다.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

2020.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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