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코리아플러스】 장형태 기자 = 대청호 연안마을인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이 15일 배를 타고 옥천읍 제2투표소인 죽향초등학교를 찾아 투표했다.

1980년 대청댐 건설로 높은 산과 호수 사이에 고립돼 있는 이 마을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린다.

주민들은 철선을 이용, 폭 500m의 대청호를 건너다니면서 생활한다.

주민 18명중 대부분은 사전 투표했고, 15일은 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들은 선착장에서 다람쥐 택시를 이용하여 약3㎞ 떨어진 죽향초등학교 투표소로 향했다.

주민 이세원(70세)씨는 "투표소 가는 길이 멀지만, 우리지역 살림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데 참여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청산면 이용금 할머니가 투표하고 있다.

◇ 옥천군 최고령 116살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 행사

충북 옥천군 최고령 유권자인 청산면 삼방리 이용금(116세)할머니가 15일 오전 팔음산 마을회관에 마련된 청산면 제2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를 하였다.

지난2018년 6.13 지방선거 때에도 투표한 이용금 할머니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표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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