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까지 농기계 무상점검・정비

【구례, 곡성, 담양, 나주=코리아플러스】 조재풍ㆍ장영래 기자 = 전남도가 오는 9월 11일까지 긴급 농기계 순회 수리봉사에 나선다. (사진=전남도)

【구례, 곡성, 담양, 나주=코리아플러스】 조재풍ㆍ장영래 기자 = 전남도가 오는 9월 11일까지 긴급 농기계 순회 수리봉사에 나선다.

이번 수리봉사는 피해복구가 시급한 농업인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함에 따라 전라남도와 농기계 업계가 신속히 협조해 이뤄졌다.

지원은 피해가 큰 구례, 곡성, 담양, 나주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이뤄지며, 나머지 지역은 수해복구 상황과 농기계 수리 수요 등을 감안해 오는 18일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수리봉사 참여 업체는 대동공업와 국제종합기계, 동양물산기업, LS엠트론, 아세아텍, 신흥기업 등 6개 업체다.

업체들은 기사 1~2인, 차량 1대로 구성된 1개 지원반을 구성해 각각 운영한다.

지원반은 피해 농기계 무상점검을 비롯 소액 부품 무료 교체 등 활동을 펼치며, 현장수리가 불가능한 기계는 인근 정비공장 또는 생산업체로 이동해 철저한 수리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박철승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호우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 농기계 순회봉사 지원이 수해의 아픔을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집중호우 지역 이재민 등 수해 피해 주민들을 위해 구례를 시작으로 긴급심리지원에 들어갔다.

현재 구례군은 구 내 학교 등 9개소에 임시주거시설을 운영해 500여명의 이재민들이 생활 중이다. 대부분이 고령의 연로한 어르신들이라 복구에 나설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순식간에 덮친 폭우로 생활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임시주거시설에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폐허로 변해버린 집을 쳐다 볼 자신이 없어 돌아가기도 겁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지원은 피해자들의 심리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정신적 외상을 조기 발견해 일상생활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소방이 운영에 들어간 ‘119긴급심리지원단’은 그동안 재난지역에서 도민들을 만난 경험이 많아 이 분야 특화된 소방서 근무 자체 심리상담사로 구성됐다.

우선 최근 집중호우로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구례군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찾아 매일 이동심리상담차량 1대와 심리상담사 3~4명이 현장을 순회하며 일평균 40여 명을 대상으로 1:1 삼당을 펼치고 있다.

구례는 16일까지 진행되고, 이후 지역 상황을 고려해 곡성, 담양, 나주 등 피해지역도 순차적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이들은 자연재해에 따른 이재민들의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 해소와 공감을 통한 심리적인 안정 유도를 1차적인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담 중 확인된 불편 사항을 읍․면 주민센터와 소방서에 전달해 어려움을 해소하는 등 민원 해결 중간자적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실제로 상담을 마친 한 어르신은 “상담 받기 전에는 마음이 답답하고 화를 주체하기 어려웠으나 받고 난 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이제부터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생업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임시 거처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10월 31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1만 9천명을 대상으로 올해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들어간다.

질병관리본부 주관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보건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매년 실시중인 국가 승인통계다.

조사방식은 보건소 소속 조사원이 표본추출로 선정된 대상가구를 방문해 노트북에 탑재된 전자조사표를 이용한 1:1 면접조사로 진행된다.

조사항목은 142개로 건강행태(흡연, 음주 등)와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등), 유병 및 관리수준, 삶의 질 등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유행으로 방역수칙 준수관련 지표가 추가됐다.

코로나19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조사원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 안전을 확보했다. 또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체온 확인,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조사할 방침이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조사결과가 지역별 특성에 맞춘 보건사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지역주민들도 관심갖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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