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참가비 전액 및 온라인 수출상담장, 전담통역, 화상상담시스템 구축 등 지원

【대구=코리아플러스】 류우춘 기자 = 대구시는 세계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인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 온라인 전시회(VIRTUAL MEDICA 2020)에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의료기기 업체 10개 사를 적극 지원해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대구시 주최, 대구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참가한 이번 온라인 전시회를 위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 전시회가 잇따르게 취소돼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의료기기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시회 참가비 전액과 온라인 수출상담장 조성 및 전담통역, 화상상담시스템 구축 등 오프라인 환경과 비슷한 수출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회는 대상국과의 시차 차이로 24시간 운영(집중시간 16:00~24:00)해 실시간으로 해외바이어와 상담회를 진행했다. 미국, 스위스, 러시아 등 59개국 1,314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해 총 83회의 온라인 상담회가 열렸으며, 총상담액 2190.4만달러, 계약액 815만불로 우려와 달리 처음 온라인으로 전환된 비대면 수출상담에서 지난해 현지 전시회 참가 상담액 306.7만불 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 온라인 상담회는 행사 기간이 끝난 후에도 2021년 5월까지 자체 비즈니스 매치 서비스(Matchmaking)를 이용해 전 세계의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연결되도록 해 코로나19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지역 기업들이 수출 판로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번 온라인 전시회 참여 지원을 계명대학교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터 양성 프로그램과 연계 추진으로 온라인 전시 기간 동안 기업-청년을 1개사–1인으로 연결해 기업들이 청년들의 통역지원을 받아 원활한 상담 진행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구직활동이 어려운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 및 해외마케팅 간접체험 경험을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백동현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돼 처음 개최된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 온라인 전시회(VIRTUAL MEDICA 2020)에서 예상외의 큰 성과를 이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의료기기 업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내년 전시회도 급변하는 코로나19 시대에 유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MEDICA)는 매년 11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5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가졌으며, 사전 등록된 바이어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어 의료기기산업 관련 글로벌 의료기기시장 현황 파악, 시장 개척 및 판로 확대에 가장 용이한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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