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돕기 위한 선결제 '호응'
전주사랑상품권인 '돼지카드' 충전금액 크게 올라

【전주=코리아프러스】 원지연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선결제 캠페인과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돼지카드'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주=코리아프러스】 원지연 기자 = 전주시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돕기 위해 고안한 선결제 쿠폰과 돼지카드(지역사랑상품권)(사진제공=전주시청)
【전주=코리아프러스】 원지연 기자 = 전주시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돕기 위해 고안한 선결제 쿠폰과 돼지카드(사진제공=전주시청)

선결제 방식은 소비자가 물건을 사기 전 미리 쿠폰으로 선결제를 하고 순차적으로 구매하는 것을 말하고, 돼지카드는 지역사랑상품권 내지 지역화폐의 일종으로서 구매할 현금을 카드에 입금하면 전주시가 10%를 더 충전해주는 시스템이다.

100만원을 입금하면 10만원을 더 입금해주는 것이다.  

여기에다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 해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총 20%의 수익을 볼 수 있어서 관심이 높다. 돼지카드 캐시백은 정부와 전라북도, 전주시가 충당해주며,  초기 충전금 10%는 전액 전주시가 부담한다.

이에 따라 돼지카드는 지난해 11월 발행된 이후 이달 9일까지 가입자 수 11만3264명, 충전금액은 976억4746만4500원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달 20일 시작된 선결제 켐페인에는 시민 5,554명이 참여해 9일 기준 10억781만7035원에 이르렀다.  

캠페인에는 전주시와 산하단체 직원들 및 출연기관과 민주노총 한국노총, 지역 기업, 혁신도시 이전기관, 민간단체, 언론계, 여성·복지단체, 어린이집 운영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민들은 동네마트, 자동차 수리점, 이·미용실, 음식점 등에서 10만~30만 원을 미리 결제하고 영수증과 선결제 쿠폰을 찍어 인증하는 방식으로 선결제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주 시민들께서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통해 또 다른 도시의 역사를 써가고 있다”면서 “힘들 때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만큼 큰 힘이 되는 것이 없다. ‘우리가 함께 한다’는 강력한 사회적 연대로 코로나 경제 위기를 반드시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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