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광역단위 전국 유일 비대면 미혼남녀 만남 이벤트 실시
DIY, 요리 등 온라인으로 취미활동 함께하며 자연스러운 만남

【대구=코리아플러스】 박형원 기자 =  (사진=대구시)
【대구=코리아플러스】 박형원 기자 =너랑나랑 두근대구 (사진=대구시)

【대구=코리아플러스】 박형원 기자 = 대구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활동의 감소로 이성을 만나기 어려운 결혼적령기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광역단위로는 전국 유일한 대구만의 비대면 미혼남녀 만남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번 ‘너랑나랑 두근대구’는 대면 만남이 부담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화상 채팅 어플리케이션(Zoom)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2주 동안 요리, 일상용품 만들기, 팝아트 등 건전한 취미활동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대구시 ‘너랑나랑 두근대구’ 비대면 프로그램에 참가해 지금까지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커플을 인터뷰한 결과 ▶A씨(여, 북구)는 “처음에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고 해서 그게 가능한가 의구심과 호기심이 들었고 실제로 보니 화면과 많이 다를까봐 걱정했는데 기술이 좋아서 그런지 다행히 우리는 실물과 차이가 없었고 비대면으로 프로그램을 함께한 경험이 있어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 나 역시 그랬지만 약간의 어색함과 부담만 감수한다면 얻는 것이 더 많은 시간이 아닐까 한다”

▶B씨(남, 달성군)는 “코로나19로 집합금지, 거리두기 강화로 평소 여행이나, 자전거, 와인동호회 등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을 만나던 기회가 없어져서 아쉬웠다. 이렇게 비대면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평소 관심은 있어도 시간이 없어서 챙기지 못했던 소소한 생활을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참가대상은 대구시에 거주하거나 대구에서 직장에 다니는 만25세∼39세 미혼남녀이고 희망하는 경우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심사를 통해 대상을 선정하고 선정된 경우 어플 설치·접속, 주의사항 등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2주간의 활동 종료 후 상호 호감도 조사를 통해 커플 매칭이 이루어지며 추후 건전한 취미활동을 함께하여 만남을 이어갈 수 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코로나19로 사적 모임이 제한되고 동호회 활동도 줄어들어 이성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이 전보다 매우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미혼남녀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 걱정 없이 흥미로운 강좌를 함께하며 지속적인 만남으로 인연을 이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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