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7회 임시회 시정질문 통해 허태정 시장의 공약 이행 촉구

【대전=코리아플러스방송】 김영민 기자 = 최근 대전에 시립오페라단이 필요하다는 문화예술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대전시의회 우애자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제25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임기 내에 오페라단 창단을 위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초구했다.

우애자 이원은 “전대미문의 코로나 19로 심각하게 위축되어 있는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도시로서 대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립오페라단 창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 출마 당시 오페라단 창단을 약속했던 허태정시장은 대전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지난 2018년 허태정시장 취임 후 열린 민선7기 문화관광체육 분야 정책 브리핑에서 시립오페라단 창단 계획이 발표되던 당시 대전의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이 환호하던 모습이 생생하다”며 포문을 연 우의원은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오페라단 창단과 관련한 정책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이 자취를 감춘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더 이상은 창단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25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우애자의원 시정질문
제25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우애자의원 시정질문

우 의원은 대전과 시세가 비슷한 대구나 광주는 각 각 30여년과 10여년 전에 시 주도로 오페라단을 창단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부산시와 세종시 등은 1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세계적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조성하고 있는 것에 반해 대전은 유독 오페라에 대한 투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전은 시립합창단과 시립관현악단, 시립무용단이 창단된지 30년이 넘고, 대전예술의전당 등 오페라 공연이 가능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연간 1500명 가량 배출되는 음악 전공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오페라단 창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우 의원은 "대전시립오페라단의 연간 운영비는 약 10억 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연간 두 편 정도의 작품은 대전을 대표할 만한 대작으로 기획하고, 그 밖에 중소 규모의 작품은 연수단원들에게 맡겨 무대에 올린다면 열정과 재능을 겸비한 청년예술가들에게는 재능 발휘는 물론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게되는 1석 2조의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오페라는 성악 분야만이 아닌 연극, 무용, 의상, 무대장식, 음향 기술 등 거의 모든 문화예술 분야가 접목되어 있어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허시장 임기 내에 창단을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시장은 “취임 초기에는 관심을 갖고 있던 것을 운영비 등의 부담으로 미루어 왔었으나, 우애자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페라단 창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대전의 시립오페라단 창단의 기대감을 높였다.

우 의원은 “허태정 시장의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립오페라단 창단의 가시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이번에도 허시장의 공약이 헛구호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시립오페라단 창단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어서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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