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충남연대회의’)는 최근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 공간 U에서 개최하고 있다.

【천안=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충남연대회의’)는 최근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 공간 U에서 개최했다.

2001년 창립된 ‘충남연대회의’는 천안YMCA,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충남지역 3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행정과 주민자치 등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또한 단체는 지난 20년 간 우리쌀지키기, 지방분권, 학교급식조례 제정, 고교평준화, 유성기업 등 노동탄압 대응, 충남인권조례지키기 등 다양ㅎ안 활동을 진행했다.

금년부터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함께 활동함으로써 충남지역의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들의 중심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충남연대회의’는 20주년 기념식을 통해 단체의 활동에 오래 몸 담으며 기여해 온 충남시민재단 이상선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지난 20년의 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활동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창립 20주년을 240만 충남 도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전하며,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도 행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협력과 대화를 통해 도민의 삶에 기여하는 단체로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신철영 전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도 축사를 통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주기를 기대한다"며 격려의 뜻을 전했으며, 김지철 교육감은 "우리 사회의 발전에 시민사회 단체들의 활동이 귀중한 역할이 있었음을 잊을 수 없다며 도민의 삶의 현장에서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을 통해 단체는 비전선언문을 발표했으며, 향후 충남도민과 함께 더욱 지속 가능하고 성숙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한 기념식 후에는 토론회를 통해 시민사회단체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하며, 시민운동의 미래를 위해 더욱 구체적인 지역의제를 발굴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은 비전선언문 

2021년 7월 1일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세종충남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충남동학농민혁명단체협의회,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충남청소년인권문화네트워크,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충남지부,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당진환경운동연합, 보령시민참여연대, 아산시민연대, 아산YMCA, 예산참여자치시민연대,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천안녹색소비자연대, 복지세상을열어가는시민모임, 천안여성의전화, 천안여성회, 천안KYC, 청양시민연대, 태안참여자치시민연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천안학부모회, 홍성문화연대, 홍성YMCA, 천안YMCA, 납북상생통일충남연대, 충남친환경농업협회,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창립20주년 비전선언문

2001년 우리는 충남 지역사회의 민주적 발전과 사회개혁을 위해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창립했다.

지난 20년, 태안기름유출사고와 청양강정리석면·폐기물문제, 학교급식조례제정과 고교평준화, 교육비리근절, 4대강사업과 가로림만조력댐 반대, 우리쌀지키기와 한미FTA반대, 갑을오토텍과 유성기업사태, 지방분권, 이라크파병반대와 세월호특별법제정, 박근혜정권퇴진, 충남인권조례지키기 등 다양한 이슈의 현장에서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역사회 연대운동의 구심으로 역할 해 왔다.

하지만 아직도 한반도의 평화는 가늠이 안 되고, 사회 양극화, 부와 권력의 집중은 여전하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노동자의 죽음과 노동의 비정규화, 여성혐오와 성착취, 인종차별, 고령화와 저출생에 따른 사회문제 등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와 기후위기 등 전 지구적 과제들과 맞물리며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개척할 동력을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에서 찾는다. 위임된 권력과 역할이 제대로 작동되게 하고, 다양한 이해와 의견의 차이를 공론과 숙의를 통해 합리적 대안으로 모아가는 힘은 성숙한 시민사회로부터 온다고 믿는다.

이제 스무 살, 청년이 된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역운동의 개혁적 역량을 모아내고자 했던 창립의 초심을 잊지 않고 충남의 성숙한 시민사회를 일궈가는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촉진하며 확산시켜 갈 것이다.

또한 시민사회 연대운동의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해진 시민사회 제 영역들의 일상적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고, 시민사회의 요구와 필요에 부응하는 역할을 감당해갈 것이다.

충남 사민사회 연대운동의 현장에서 만나온 모든 이들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전하며, 충남의 모든 지역과 현장에서 지속가능한 시민사회 생태계 구축하고 성숙한 시민사회를 이룰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일해 나갈 것이다.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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