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코리아플러스】 김종배 기자 = 대전에서 휴가 온 한 가족이 지난 23일 금강 상류에서 아빠는 낚시, 엄마는 물가에서 발 담그고 독서하며 휴식,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였다.

삼남매는 물장구치며, 물 싸움하다가 잠수해서 누가 오래 숨을 참을 수 있나 시합에서 큰 딸이 1등, 막내 아들이 2등, 둘째딸이 꼴찌를 하였다.

둘째딸이 동생에게 진 것이 속상했는지 다시 한 번 더 하자고 우겨서 다시 했으나 순서는 변하지 않았다.

아빠는 낚시 삼매경에 빠져 아이들이 어떻게 놀고 있는지는 관심이 없고, 점점 수심이 깊은 곳으로 낚시대를 매고 들어가더니 갑자기 물었다고 소리치며 수양버들 늘어지듯 휘어지는 낚시대 줄을 감으며 얕은 물가로 나왔다.

신나게 물놀이 하던 자녀들이 소리치는 아빠의 쪽으로 바라보니 휘어진 낚시대를 보며, "와~와 아빠가 큰 물고기를 잡았나보다" 하고는 물살을 헤치며 아빠 쪽으로 가는 순간, 아빠의 낚시대가 갑자기 1자 모양으로 서는데 "에~이 놓쳤다.

놓쳤어 큰 고기였는데" 아쉬워하며 낚시 미끼를 끼워 재 도전하였다.

아이들은 아빠쪽으로 가든 걸음을 멈추고 세 남매는 다시 물 싸움을 하였다. 

금강모치마을 사무장으로서 안전요원으로 함께 갔다가 세 시간이 되었을 때  물놀이 종료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물놀이를 하던 아이들과 낚시를 하던 아빠보다 아쉬워하는 분은 엄마였다.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독서하는 즐거움이 어떤 휴가보다 좋았는데 하면서 아쉬워했다.

【영동=코리아플러스】 김종배 기자 = 삼나매가 물 싸움을 하고 있다
【영동=코리아플러스】 김종배 기자 = 삼남매가 잠수하여 숨 오래참기를 하고 있다

 

【영동=코리아플러스】 김종배 기자 = 아빠에게로 쫓아 가다가 다시 물 싸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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