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홍보비 지출 내역을 명확하게 밝혀라

【경기=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믿기지 않는 ‘경기도판 보도통제’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낙연 필연캠프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경기도는 홍보비 지출 내역을 밝히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경기도청이 이재명 지사 재임 중인 2019년부터 2021년 6월까지 언론사 등에 집행한 광고액이 438억 원이다.

한 해 광고액이 평균 175억 원에 달한다.

전임 남경필 지사 재임 시절 연 평균 홍보비(120억 원)의 45%가 늘어났다. 전임 지사 때에 비해 홍보할 일이 왜 그렇게 폭증했는지 궁금하다.  

언론계에선 경기도가 막강한 홍보비를 통해 언론사를 통제하고 있다는 소문이 오래 전부터 파다했다. 

협조요청, 찬양, 우호적인 기사를 몇 건 썼는지를 집계하고 그 통계를 토대로 언론사별 홍보비를 책정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비판 기사를 쓴 언론사는 홍보비를 삭감하는 등 차별대우를 한다는 말도 공공연하다. 

믿기지 않는 얘기다. 

만약 사실이라면 5공 시절의 '보도지침'을 능가하는 ‘경기도판 보도 통제’라 할 수 있다. 보도지침은 전두환 정권 권력기관이 자행한 반민주적 언론 말살 흉기였다.

돈으로 언론을 줄 세우고 길들이는 것은 그보다 훨씬 교묘하고 음습한 보도통제이다. 더구나 그 돈은 도민들이 피땀 흘려 낸 혈세이다.
  
경기도는 얼마 전 경기도의원이 경기도 홍보비 집행내역을 요구했지만 부실 자료를 제출해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

수백억 원대 홍보비를 꼭 필요한데 썼다면, 도민 앞에 당당하게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 

논평은 "경기도는 홍보비 지출 내역을 명확하게 밝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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