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구‧공기업 용역 등 654건 5062억원 심사…재정 건전성 확보
- 절감 예산은 시민 편익시설‧일자리 창출 등 새 사업에 재투자

【광주=코리아플러스방송】 최남규 기자 = 광주광역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시가 발주한 공공사업에 대해 사전 계약심사로 21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시 본청 각 부서와 사업소, 자치구, 공사·공단 등이 심사 요청한 사업은 총 654건 5062억원이다. 원가산정 기준, 표준품셈 적용 등을 통해 심사한 결과, 공사 309건 176억원, 용역 103건 31억원, 물품 242건 10억원을 절감했다.

절감된 예산은 시민을 위한 편익시설, 일자리 창출 등 각종 새로운 사업에 재투자해 재정 운영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계약심사제도는 공사설계 원가, 시행공법에 따른 시장 분석, 수량산출 규모 등을 확인해 궁극적으로 예산 낭비를 줄이는 제도다. 예산절감 목표 위주로 부당하게 사업비를 감액하거나, 기준과 다른 심사를 배제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원가분석자문단 운영과 현장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시 감사위원회는 2019년 7월 계약심사 업무혁신 방안을 마련해 계약심사업무 처리규칙 개정(민간보조사업 심사확대, 심사기간 단축 등), 원가분석자문단 확대 구성, 계약심사기준 현실화, 계약심사결과 공개 등 4개분야 13개 혁신과제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업부서 담당자들의 실무능력을 돕기 위해 계약심사에서 검토된 분야별 계약심사 사례와 부적합한 품셈 개선사항, 우수사례 등을 담은 2020계약심사 사례집을 발간해 관련 기관에 배부했다.

올해는 계약심사 담당 공무원의 연속성, 전문성 등 역량 강화를 위해 자격요건을 갖춘 건축‧토목분야 계약심사 전문관 2명을 공모해 3년간 해당 분야에서 연속 근무토록 하고, 분야별 심사 담당자들의 전문교육훈련 이수시간제를 20시간으로 확대해 실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갑재 감사위원장은 “올해도 공정하고 투명한 원가심사를 강화해 지방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업무 담당자들의 실무능력을 향상시켜 청렴한 광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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