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리아플러스방송】 김도은 장해린 기자 = 대전 서구 가수원동의 한 마을에서 목원대 교직원으로 구성된 ‘사랑나누기 봉사동아리’와 학생회 회장단 등이 독거노인 가구에 연탄을 나르고 있다.

【대전=코리아플러스방송】 김도은 장해린 기자 = “안녕하세요 어르신, 저희 또 왔어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첫 주말인 지난 6일 오전 7시30분 대전 서구 가수원동의 한 마을에 온기가 퍼졌다. 이 마을은 연탄을 때는 가구들이 많은 곳이다. 달동네까지는 아니지만 도로가 비좁아 연탄을 나를 때 차량이나 손수레 등을 이용할 수 없다.

목원대 교직원으로 구성된 ‘사랑나누기 봉사동아리’와 학생회 회장단 등 15명은 마을 입구에부터 지게를 이용해 6곳의 독거노인 가구에 연탄을 배달했다. 이들은 고무장갑과 토시를 끼고 구슬땀을 흘렸다. 연탄 지게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통로가 좁은 집은 직원과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연탄을 날랐다.

직원 봉사동아리 회원들과 학생들은 이날 1가구당 300장씩 6가구에 18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목원대 사랑나누기 봉사동아리는 18년째 연탄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적립한 뒤 연말에 연탄을 구입해 직접 배달까지 하고 있다. 또 매년 복지취약계층에 쌀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민서씨(공공인재학과 1학년)는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한 마음으로 열심히 연탄을 날랐다”라고 말했다.

김재순 사랑나누기 봉사동아리 총무(학사지원과 계장)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작지만 따듯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있다”라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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