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교육청, 경북대학교 등 포스코 문제 해결 총력

【서울=코리아플러스】 김용상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서울 이전 문제로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 대구교육청 및 경북대학교 등 대구권 주요 행정기관과 대학이 함께 포스코지주사 서울설치 문제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경북대학교에서 개최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협약체결’행사에 자리한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대구의 주요 기관장과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에게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수도권에 이전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대구와 경북이 함께 힘을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 등 대구의 주요 기관장들은 이 지사의 제안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대구와 경북이 함께 포스코 지주사의 서울 설치 문제를 공론화 해 나가는 등 포항 환원을 위해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 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함께 힘을 모아 전 방위적 대응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세상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분권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데 포스코만 과거로 회귀하고 있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대구와 함께 이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와 경북이 포스코 지주사 서울이전 문제에 공동 대응키로 하면서, 향후 정부와 국회 등 주요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시도민의 뜻을 모아 강력한 압박 메시지를 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포스코가 지난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안건을 가결함에 따라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동시에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를 만나 포스코지주사 서울설치에 반대 입장을 전한바 있다.

이에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해당문제에 깊이 공감하며 “국가기관도 지방으로 가는 마당에 국민기업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은 지방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심상정 후보까지 잇따라 포스코지주사 서울이전에 반대목소리를 내면서 정치권까지 반대 의견이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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