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국민 만 바라보고 가겠다, 국민들이 보여준 성원 반드시 보답해 드리겠다.

【계석일 칼럼】 3.9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은 당선기자회견에서 “오늘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 힘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 당의 승리 라기 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은 한마디로 피 말리는 올림픽 경기였다. 피는 신체의 세포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피가 마르듯이 접전이 벌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목숨을 건 사선을 넘나들었다는 것이다. 최종투표율 0.73% 표차 247,077명, 1%도 안 되는 표차를 보여준 3.9대선은 윤 당선인에게 시사 하는 바가 매우 크다. 국민 한명 한명을 소중히 여기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라는 무언의 메시지인 것이다.

이번 선거는 당선 낙선을 떠나 국민 모두가 승리한 선거였다. 심장이 멈출 듯 1,2위가 뒤바뀌는 득표율 표차를 보면서 국민 지지자들과 당직자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을것이다. 그리고 투표가 끝난 후 세상은 정말 태풍이 지나간 적막감 그 자체였다. 왠지 뜨거운 열정의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너무 자랑스러워졌다. 금방 망할 것 같은 혼란 속에서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만 가지고 있는 특별한 유전자인지도 모른다.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은 이번 3.9 대선을 통해 그 어느때 선거보다도 많은 것을 배우며 깨닫았을 것이다. 시대에 뒤쳐진 국민이 아니였다는 사실, 국민을 함부로 대하다가는 한방에 간다라는 사실을 마음속 깊숙한 곳에 새겼을 것이다.

그래서 득표율차를 0.73%를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투표를 마치고 방송3사 출구에서 발표한 1,2위 득표율 차는 거의 없었다. 최종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국민의 힘이 0.8%표차로 이겼다고 발표했는데에도 국민의힘 당사에서는 놀란표정에 긴장된 조용한 분위기였다. 최소5%이상 득표를 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혹시 뒤집기로 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촉각을 곤두세운 듯 했다. 사전투표에서 0.8%는 뒤 바뀔 수도 있다라는 것이었다. 반면 민주당 당사에서는 함성과 박수가 들렸다. 최종결과는 방송출구조사가 맞았다. 이제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 대통령은 국민의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공의와 정의를 지키며 반듯하게 걸어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자녀들은 꿈을 꾸며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갈것이다. 지금도 유세장에서 들렸던 국민의 함성소리가 귓전을 맨돈다. 자식들이 아버지의 품을 그리워하듯 국민들도 대통령의 품을 그리워 한다. 득표율 5%이상 큰 표 차를 주지 않은 것도 자만심에 빠지지 말라는 하늘의 명령이라고 믿었으면 좋겠다. 윤 당선인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했고 유세장에서 보여준 국민의 성원 반드시 보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국민들이 달려가 안기고 싶은 따뜻한 가슴을 지닌 "국민의 아버지 윤석열 대통령"이 될 것을 기대 해본다. 아니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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