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서 힐링하면서 거닐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진 시간속에 .조용한 산책을 시작으로 도시의 복잡하고 소란스러움을 잠시 잊고, 언젠가는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을 만들어 보자.

 

마라도 유람선과 모슬포 등대/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제주= 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마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며, 모슬포항에서 11km 정도 떨어져 있다. 면적은 0.3키로제콥미터, 해안선의 길이는 4.2km이고, 최고점은 39m이다. 인구수는 59가구 127명이다.

1883년 대정에 살던 김씨 일가가 대정 현감으로부터 개간 허가를 받아 입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마라도는 농경지가 전혀 없어 농사를 지을 수도 없기에, 현재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민박과 식당,낚싯배 영업으로 생업을 유지하고있다.

마라도 선착장/사진= 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마라도는 대한민국의 ‘땅 끝’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아름다운 경치와 다양한 해양생물, 보호 가치가 있는 해양생태계 등을 가져 2000년에 섬 전체를 천연기념물(제423호)로 지정되었다.

우리가 마라도를 방문할 때 국토 최남단의 상징성, 해양 자원의 가치를 알고 간다면 더욱 의미 있는 마라도 여행이 될 것이다.

마라도에서 자생하는  방풍/사진= 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풍을 예방해준다는 이 방풍나물은 마라도 선착장을 지나 올라서면 제일 먼저 눈앞에 펼쳐져있는 파릇 파릇한 방풍이 시선을 멎게 한다. 

방풍나물은 어린순을 채취해서 식용하는 것이 가장 맛이 좋으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생선, 조개 등 해산물과 먹으면 궁합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마라도 북서쪽 해식 동굴을 대문바위라고 부르며 새까만 용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쪽 해안과 남쪽 해안은 높이 20m 정도의 절벽으로 되어있고 오랜시간 강한파도에 부딪쳐 생긴 해식 동굴이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 해식 동굴 등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에서 동굴 15곳을 추가 발견해 서부지역에 총 60곳의 동굴을 확인했다.

통일기원비/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분단의 아픔이 하루 빨리 치유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조국 수호를 위해 호국 영령들의 숨결이 깃들어 있다.

 큰 뜻을 기리고 민족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통일조국의 염원을 한데모아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통일을 기원비를 세웠다.

바람잦은 못살포/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모슬포는 제주도에서 바람이 유난히 강하게 부는 곳이다. 이곳 주민들은 모슬포를 ‘못살포’라고 부르기도한다.

제주도 본 도의 포구가 이렇게 ‘못살포’라고 할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분다면, 가파도와 마라도 같은 작은 섬들은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 있는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짜장면 시키신분/사진=코리아플럿스 김종필 기자

마라도에가서 맛볼수있는 마라도 짜장면은 일반 짜장면과 다르게 자연산 톳과 소라 등이 들어있어 바다맛이 살아있다.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는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광고로 유명해진 탓에 누구든지 마라도 여행을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마라도 등대/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제주 해역을 향해하는 선박과 어선의 안전을 위해 올해 향로 표시 시설 확층이 이뤄 지고 있으며 완공되지않아 멀이서 봐라만 봐야 했다. 마라도 등대는 1915년 3월 처음 불을 밝혔다.

세계 각국의 해도(바다지도)에 제주도는 표기되지 않아도 마라도 등대는 표기될 정도로 이곳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마라도  성당/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마라도에는 절과 성당, 교회도 있지만 전통 신앙을 따라서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 3대 종파가 모두 있다. 교회와 성당과 절이 하나씩 있는 것이다.

성당은 마라도 해역에서 많이 잡히는 전복과 문어와 소라를 형상화하여 디자인했다.  작고 소박하며 무척 독특하여 이국적인 모습이다. 

손녀와의 데이트/사진 코리아프러스 김종필 기자

마라도의 더넓은 벌판위에  다정하게 손을잡고 손녀 걸음에 발맞추며 흥얼거리는 소리에   손을 흔들며 걷는 뒷모습이 참 행복해 보였다.

언제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 세월이 지나면 손녀는 자란 만큼 할아방의 나이가 들어버릴텐데..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같은 그날이 얼마나 그리워 질까 싶다.  생각하니 세월이 서글프다.

할망당(애기 업개당)/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할망당은 이곳은 마라도의 대표적인 민속문화 유적인데 할망당(애기업개당)은 해녀들이 바다에서 고된 물질을 할 때마다 안전하게 보살펴주는 신으로 믿고 지금도 정성껏 모시고 있다.

바다에서 전복과 해삼을 잡으며 물질은 해야 하는데 우는 아이를 돌보아 줄 사람이 없어서 물질하는 동안 애를 볼 열네 살짜리 여자아이 ‘애기업개’도 태워서 들어왔다.풍랑이 거세어서 섬을 빠져나갈수 없자 애기업개를 재물로 바쳐 무사히 빠져 나올수 있었다.

애기업개는 모슬포가 보이는 할망당 언덕에서 앉은 자세로 죽어 할망당을 기키는 신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대한민국 최남단/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마을을 조금 벗어나 남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작은 비석 하나가 서 있다. 길쭉한 현무암 한가운데에 한자로 ‘大韓民國 最南端(대한민국 최남단)’이란 글씨가 새겨진 비석이 굳게 박혀 있다.

말 그대로 내가 서 있는 장소가 우리나라 가장 남쪽 끝에 서있는 셈이다. 조선 시대에는 제주도의 서귀포가 남쪽 끝이었으며, 바로 앞 바다에 위치한 차귀도를 최남단으로 여겼다고 한다.

마라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비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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