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코라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해녀 생활은 고되지만 바다는 노력한 만큼 보상을 주었으며 바다는 배운것도,가진 것도 없는 해녀들에게 경제적인 이득과 해녀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를 높여 주었다.

 

어린해녀 도청자료/사진=코리라플러스

【제주=코리아플러스】김종필 기자= 제주해녀는 바닷속에 들어가서 해삼 ,전복 ,미역등을  따내는 것을 업으로 삼는 해녀다.

옛날에는 천으로 된 해녀복을 입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시대 변화에 따라 개량  잠수복인 고무옷을  입는다.  

제주해녀들은 산소공급 장치없이 바닷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이다.

돌,여자,바람 가장 아름다운해녀 강금자삼촌/사진= 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돌,여자,바람, 가장 아름다운 해녀 강금자(66세) 삼촌은 31년간 물질을 하여 해녀로 삶을 살아온 내도동 선정 4명의 해녀 가운데 제일 젊은 해녀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제되어 있다..

태왁을 등에지고 가족을 등에지고 바다속으로 타고난 재능과 강한 생활속으로 드넓은 바다속에서 해산물 채취를하며 운명같은 물질을 해왔다.

해녀 항일운동해녀박물관/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제주해녀들은 예로부터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혹독한 노동과 과다한 조세로 인해 힘겨운 삶을 이어왔으며 억척스럽게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삶을 지켜왔다.

제주해녀들의 항일운동은 일제의 경제 수탈에 맞선 생존권 수호를 위한 투쟁인 동시에, 일제의 수탈 정책에 적극적으로 저항했던 항일운동을 해왔다.

그들의 삶 해녀박물관/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그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힘 이유미 화가 작품,글

 "빨래줄에 걸려 펄럭거리는 해녀들의 검은 잠수복, 그것은 마치 육체에서 영혼이 빠녀나간 허물이며 숨길 같다.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늙은 몸과 손과 발의 굳은살처럼  내면에 숨겨져 있는 섬세한 감정들이 곳곳에 그 자취를 담고 있다

 초가 돌문화 공원/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제주해녀의 초가는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돌, 홁, 나무, 띠를 이용해서 지붕을 낮게 지어  강한 비바람을 이겨내기 위함이며, 벽이나 울타리등도 돌담으로 지은것이 제주만의 특징이다 . 

우경신(1944년생) 해녀삼촌/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61년간 물질을 하여 평생 해녀로 삶을 살아온 우경신(77세) 해녀 삼촌은 15세부터 물질을 시작하여 20살에 혼인을 했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문화유산에 등재 되어 이제 편히 쉬실때도 되었는데. 평생 해 온 물질이라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두렁박에 의지한 바다에서 헤엄과 잠수를 익혀 15세에 애기 해녀가 되어 어린몸으로 찬물에서 견딜 수 없어 힘들었지만 커다란 바다 생물을 만났을 때, 당황하여 물질도구를 두고 수면 위로 올라왔던 기억을 상기하면서 넉두리를 한다.

숨비소리/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제주바다에는 해녀들이 물질을 하면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든다는 ‘숨비소리’가 있다. 숨을 몰아 쉬었다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한껏번에 숨을 내쉬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해녀들은 "숨비소리"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신선한 공기를 몸안으로 받아들여 짧은 휴식으로도 물질을 지속할 수 있다.
해녀불턱 가파도/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불턱은 요즘은 사라졌지만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바를 하는 곳이며 작업중 휴식하는 장소이다. 둥글게 돌담을 에워싼 형태로 가운데 불을 피워 몸을 녹였다.

이곳에서 물질에 대한 지식, 물질요령, 바다밭의 위치 파악 등 물질에 대한 정보 및 기술을 전수하고 습득하며 해녀간 상호협조를 재확인하고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였다.

전복을 찾아서/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제주의 여성들은 집안일에서부터 밭일,물질 등 경제적 활동을 하여 가정 경제를 지탱하는 몫까지 담당했다.

딸이7~8세가 되면 바다에 나가 물질을 배우기 시작하였고, 물이 귀해 새벽에 물허벅을 지고 물을 길어 오는 일을 거들었다.

이렇게 시작된 제주여성들이 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물을 길러오고 밭일을 하며, 물때에 맞춰 바다에 나가 물질을하는 등 하루도 쉬는날이 없이 일을 해야 했다.

해신당 해녀박물관/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해녀들의 속담 중에 "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쓴다" 라는 말이 있다. 이는 해녀의 물질 작업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해녀들은 언제나 바다를 관장하는 용왕신에게의지한다.

해녀들은 수시로 바닷가에 있는 해신당에 찾아가 제물을 준비하여 물질 작업의 안전과 풍요를 기원한다. 그리고 영등달인 음력 2월에 영등신을 위한 영등굿을 한다.

태왁과 망사리/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해녀들이 상용하는 장비로는 태왁과 망사리 등이 있다. 부력을 사용하며 가슴에 안고 헤엄치는 ‘테왁’ 과 그 밑에는 채취물을 담는 자루모양의 망사리가 달려있다.

물때와 바람은 조수간만의 차를일컫는 말로서 고기잡이를 나가거나 해녀들의 물질을 나갈 때 물때를 보고 조업시간을 정했다.

태우 천지연/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태우(터배, 떼배)는 선사시대 인류문명의 발상지인 강 유역에서 부족간의 물자이동에 이용해 온 원시배이다. 

이 배는 제주 연안에서 고기잡이, 해조류 채취뿐만아니라 해녀들의 이동수단으로 사용 했던 전통배로 제주인들 삶의 산물이며, 해양문화의 값진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다.  

해녀집 굴묵/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부엌 아궁이에서 불을 때어 난방을 하지 않고 별도의 난방장치를 두는데 이를 "굴묵"이고 한다.

말과 소가 많았던 제주에는 굴묵 땔감으로 소,말똥, 말린 것을 주로 사용했다. 말과 소의 똥을 굴묵 안으로 가득 집어넣고 지푸라기로 불을 지펴두면 서서히 타 들어 가면서 방이 몇날 몇일 똑같은 온도로 방이 따뜻해진다.

 

힘들었던 순간들/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소섬일랑 기둥삼고 일추봉일랑 문을삼아 이어도사나]

잘잘가는 잣나무 배가 솔솔가는 솔나무배가 우리 배는 잼도재다.(빨리 간다.)

참매쌔끼 노닐듯이 잘도 가는구나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해녀들이 바다밭으로 가면서 태우의 노룰 저으며 부르던 "이어도사나"는 해녀들의 애한이 깃든 노래다.

노젓는 소리와 잠수 할 때머다 시달리던 고통, 약으로 달래고 무시와 설움도 한 방울 눈물로 달래며 억척스레 고난을 이겨낸 제주 해녀다.

이어도사나 해녀호/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집 떠나와 머나먼 곳에서 물질하던 해녀 가족 대신 함께 하던 갖은 수난과 외로움 동료들이 있었기에 이겨내던 설움 함께 이겨내서 열심히 번돈으로 내 소중한 자식들을 자랑스럽게 키워냈다.

해녀의 애환과 시름을 달래주던 노래를 부르며 큰 돌고래, 거북과 마주해도, 컴컴한 바다 속에서도 무섭고 두렵지 않았다.

붉은장미/사진=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해녀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 가슴이 져려온다. 오늘은 해녀 어머니께 6월의 빨간 장미 한송이를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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