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쉼표가 있는 정류장에서 마음 편한 사람들과 삶을 나누는 여정이다.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 앞줄왼쪽 뿌리공원전국문중협의회 양완석 부회장,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청론탁설 김용복주필/ 사진=계석일 기자

【대전=코리아플러스】 계석일 기자 =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까? 어떤 색깔을 고를까? 가지런히 놓은 옷장을 열어본다.

젊었을 때 볼륨감 있는 꽉 끼는 옷을 찾았다면 지금은 인생의 계급장을 몇 개 달아 활동하기 편한 옷을 손에 쥔다. 그리고 웃음이 사라져 가는 굳어진 얼굴이라 환하게 보이기 위하여 밝은 색을 고른다.

오늘은 펜으로 사람을 살리는 청론 탁설 주필 김용복 님의 초대로 갈마동 "전골의 법칙" 맛집을 찾았다. 조금 늦었지만 김용복 주필님과 생각이 비슷한 온화한 모습의 얼굴들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 만나는 사람들은 또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기도 하면서 인사를 나눈다. 82세의 나이에도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김용복 님 과의 만남이라 기분이 좋았다.

오늘 참석한 사람들은 갈마 아파트에 살면서 어려울 때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준 우애를 다진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세파에 시달려 고통 속에 살고 있었던 사람을 김용복 주필께서 필력으로 희망을 찾게 해준 여성분과 연두흠 기자 그리고 대전도시과학 고등학교 장주영 선생님과 기아 서비스센터 기술책임 박종선 님, 뿌리공원 전국 문중협의회 부회장 양원석 님이 동석을 하였다.

수많은 정거장을 거치며 살아온 인생 여정, 얼굴과 낙하산은 펴져야 산다는 말처럼 마음 편한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여행을 떠났다.

만남과 헤어짐이 인생이라 했지만 내일 헤어질지라도 오늘 만났던 사람들과 오래 머무는 정류장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몸 빼와 너 털 바지를 입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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