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형 뮤지컬배우.

【대전=코리아플러스】 채시연 기자 = 이익형 뮤지컬배우는 추후에 있을 공연을 앞두며 코리아플러스, 용산고등학교 청소년 기자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이익형 배우와 일문 일답 인터뷰 내용이다.

- 자기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12년 부터 현재까지 대학로에서 열심히 연극하는 이시형 배우입니다. 제 고향은 대전이고 연기 활동은 서울에서 하고 있어요."

- 연기를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요?

"저는 10대 시절에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는 지난 2000년도 초반쯤였고,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데다 현재처럼 스마트폰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타국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것을 보려면 한인 비디오 가게에서 대여를 해야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컨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최신 영화나 드라마들을 마음 껏 골라볼 수 있던 선택권 조차 없었던 것이죠. 그러다 보니 당시의 비디오 가게에서 대여가 가능한 한국영화를 빠짐없이 다 시청한 것 같습니다. 또한 매년 연말에 하는 시상식 또한 비디오를 통해 시청했는데 영화 작품에서 그려진 캐릭터와 시상식에서 서있는 배우가 분명 같은 사람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에 동경심이 생겼고 연기를 하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커지며 한국 귀국을 하게됩니다."

- 가장 자신있는 연기는 무엇인가요?

"배우 생활이 10년이 넘었는데도 자신있다고 말할 수 있는 연기라는건 없는거 같습니다. 대본을 읽고 대사를 연습하면 아직도 어려운 면이 있어요. 특히 대본 속의 인물이 되는 것과, 인물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도 여전히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아직은 자신있는 연기라고 소개하기는 조심스러워요."

- 기회가 된다면 어떤 감독과 어떤 장르의 작품을 해보고 싶나요?

"한국에는 거장 감독, 좋은 감독들이 정말 많기에 제가 고를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 더 고통스러울것 같습니다 :) 좋아하는 감독님들중에는 최근에 수리남 감독님이신 윤종빈 감독님도 계시고, 류승완 감독님, 이병헌감독님, 박훈정감독님 등등 언급하기가 너무 많네요. 하지만 위의 감독님들의 작품 스타일은 직관적인 작품들인데 저 역시 직관적인 작품을 선호하는 면이 있나봐요. 감독님들의 작품들은 언제나 흥미로운 스토리로 대중들(저도포함)에게 사랑받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예술이 예술성만금 대중성도 중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그 스토리들을 거의 본인들이 상상하시고 직접 쓰시는것들이 정말 경이로움 그 자체죠. 저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좋은 감독님들과 그냥 아주 평범하게 사는 우리네 이야기들을 보여주는 공감대가 많은 작품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겪어봤던 사랑, 우리가 겪어봤던 우정, 우리가 겪어오고 있는 가족이야기 이런 평범한 이야기속에서 나오는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 그 동안의 작품과 기억에 남는 작품, 그리고 앞으로의 작품 계획이 있나요?

"예전에 활동했던 연극인 '극적인하룻밤' 이라는 작품이 기억에 남아요. 신춘문예 당선작이 극단 '연우무대'에서 실연으로 올라간 작품이었고, 나중에 영화로도 제작됐어요. 저는 군대를 제대하고 연극에 도전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본 곳이 극단 '연우무대'였습니다. 그곳에서 아직 학교도 졸업하지 않고 프로무대 경험이 없는 저에게 배역을 줄수는 없었고 극적인 하룻밤이라는 공연이 시작하면 관객들에게 선물도 주고 분위기를 띄우는 결혼식 사회자 역활을 맡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역활을 마치면 결혼식중 박수를 유도하면서 뛰어올라가서 조명오퍼를 했었습니다. 어릴 적 좋은 배우형들과 같이 연습하고 형들의 연기를 보고, 공연으로 올라갔을때 무대위에서 형들과 공연 관객을 보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수년이 흘러 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작품을 하다가 그때 형들과 비슷한 나이가 되었을때 저도 연우무대에서 '극적인하룻밤'이라는 공연을 할수 있는 기회가 왔을때 너무 기분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 형들의 연기 봤던 것이 저에게 큰 도움이었고 정말 즐겁게 공연했던 추억입니다. 현재는 제가 '극적인하룻밤'을 배우로 참여했을때 연출인 이이림 배우가 새롭게 신작을 썼는데, 현재 연우무대 후원으로 지금 실연준비 중에 있습니다. 연극 '찬란하고 찬란한'이라는 작품 연습 중에 있고 오는 11월에 연우소극장에서 올라갈 예정입니다."

- 작품 활동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요?

"현재 저는 아직 무명이고 실력도 경험도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 연기를 준비중이신 분들께 어떤 말로 영향력을 드릴 수는 없으리라 싶지만, 우리 모두, 저와 함께 그 분들 역시 연기가 좋아서 꿈꾸고 준비중이시라면 우리 같이 지치지말고 항상 힘내고 우리 모두 연습 잘해서 점점 완숙한 배우가 되자고 같이 노력해보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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