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서에 기록된 식치음식 복원해 전시
사상체질 진단, 식치음식 처방하는 체험행사 진행

【영주=코리아플러스방송】 박시하 기자 = 경북 영주시(시장 박남서)는 26일 영주시 전통·향토음식체험관(별칭 식치원)에서 식치문화역사의 해석과 이해를 돕기 위해 ‘영주 식치문화 세미나 및 이석간경험방 식치음식 복원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복원행사는 영주 식치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재조명하는 특별강연과 이석간경험방 등 전통의서에 기록된 식치음식을 복원해서 전시하고, 사상체질 진단과 처방을 통해 식치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특색있는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행사는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 사업단장 안상우 박사의 ‘영주의국과 선비들의 양생법’이라는 주제 강연과 한의사와 한약사를 초빙해 사상체질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식치음식을 처방하는 체험행사가 이뤄진다.

식치원(대표 신성미)에서는 처방에 맞는 식치음식을 시식하고 이석간경험방 및 기타 의서를 통해 복원한 식치음식과 상품화된 식치음식 전시행사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식치음식을 단순히 재현하는 차원을 넘어 식치문화를 체험하고 그 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며, “영주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식치문화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식치는 조선시대 왕실을 중심으로 한 궁중음식의 식료찬요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다. 또, 조선 왕실의 식치가 백성의 식치로 보급된 계기가 바로 제민루에서 제민사상을 펼쳤던 유의 이석간의 경험방에서 그 근간을 찾을 수 있다.

이석간경험방을 중심으로 한 영주의 식치는 단순히 음식을 재현하는 음식복원의 차원을 넘어 사람의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음식의 식치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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