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400회 정례회 행정감사에서 사회재난·자연재해분야 예방대책 점검
서울 이태원 참사와 유사한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도의 대비 강화 주문

【경남=코리아프러스】 권달혁 기자 = 건설소방위원회 행정감사 모습 (사진=경남도의회)
【경남=코리아프러스】 권달혁 기자 = 건설소방위원회 행정감사 모습 (사진=경남도의회)

【경남=코리아프러스】 권달혁 기자 =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해영)가 경남도의 재난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하고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재난대응 행정을 7일 촉구했다.

건설소방위원회는 7일 제400회 정례회기 중 도민안전본부·도시주택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 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건소위 소속 도의원들은 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와 유사한 안전사고가 경남에서 발생했을 경우 경 경남도의 대응 역량과 사고 예방 대책에 대해 집중 질의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권원만(국민의힘, 의령) 의원은 “이태원 사고로 많은 도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데, 경남도는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세워놓고 있느냐”고 지적하고 “주최가 없는 행사나 축제를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되며 작은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자세로 지금 즉시 안전점검과 개선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도(국민의힘, 진주2) 의원은 “실외행사 시 부실한 통제로 안전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크다”며 “매뉴얼이나 로드맵만 만들어 놓는 탁상행정보다는 현장에 나가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개선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소위는 효율적인 재난·재해 예방 및 대응, 사후관리를 위한 관련 기관 운영 방안도 점검했다.

김태규(국민의힘, 통영2) 의원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필요한 재난관리자원통합관리센터의 중요성을 볼 때 현재 임대 중인 센터를 신축하기 위한 검토를 심도 깊게 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비축물자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성도 의원은 각종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운영 중인 ‘경남재난심리지원센터’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관련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최근 충북 괴산과 충남 서산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이장우(국민의힘, 창원12) 의원은 도내 공공시설물 내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다는 점을 꼬집고, 내진보강을 위한 예산 확보를 주문했다.

이영수(국민의힘, 양산2) 의원은 원전사고에 대비하여 방사능 방재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방호물품을 구비해야 하며 방재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하여 도민의 인식개선을 위한 경남도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성낙인(국민의힘, 창녕1) 의원은 “사고 수습보다는 예방이 제일 중요한데 아직까지 기업주·노동자의 인식이 부족하므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건소위는 의원들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대비책에 관한 질의에 도민안전본부의 답변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감사 중지 후 8일 재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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