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리아플러스방송】 김용휘 기자 = 박영순 동구의회 의장. (사진=동구의회)

【대전=코리아플러스방송】 김용휘 기자 = 박영순 동구의회 의장과의 일문 일답 인터뷰를 진행했다.

1.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및 포부를 말씀해 달라.

제9대 동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그만큼 바쁘고 정신없이 달려온 것 같다. 취임 후 되도록 많은 구민들을 직접 만나 뵙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에 방문했다. 그곳에서 구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다 보면, 지역에 산재한 현안들로 고민이 많아지고 어깨가 무거워진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구민들을 보며 큰 힘과 용기를 얻고 의지를 다지게 된다. 하루빨리 민생 경제를 일으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님들과 머리를 맞대 연구하고 부지런히 뛰어다니겠다. 더불어 집행부와의 유기적 협력, 소통과 타협을 통해 진정한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길을 지치지 않고 걸어 나갈 것이다.

2. 기관 발전을 위한 계획은. / 동구의회 운영 방향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권한이 커진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늘어난 권한만큼 의원들의 자질이나 전문성에 대한 책임 또한 커진 것이 사실이다. 인사권 독립과 함께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채용하게 되었다. 다만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지원관이 단순한 ‘보좌관’의 역할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여기에는 정책지원관의 태도만큼이나 우리 의원들의 마음가짐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책지원관이라는 전문인력의 지원이 의정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를 이끄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동구의회는 보다 더 ‘투명한’ 의정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의원들의 청렴성과 도덕성 강화는 물론이고, 구민의 알 권리와 소통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회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지방의회에서 결정하는 모든 것들은 구민을 위한 것이므로, 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구민들에게 전달하는 일 또한 상당히 중요하다.

더불어 구민과의 더욱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올해 조직개편 시 의정홍보팀을 신설했다. 의원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이 내용이 구민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다. 의정활동의 투명한 공개와 구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의회 홍보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민의 신뢰를 받는 동구의회가 되겠다. 지방의회에 대한 구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과 함께 의원들의 의지와 열의가 대단하다. 앞서 이야기한 전문 역량 강화, 그리고 투명하고 청렴한 의정활동을 통해 달라진 지방의회, 발전하는 동구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3. 동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많은 지자체에서 그렇듯 인구감소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다. 물론 국가적 정책이 동반되어야 하겠지만, 우리 동구의 지역적 특성에 맞게끔 보육 및 교육환경,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방의회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동구는 동서교육격차가 매우 뚜렷하고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한 만큼, 모든 의원들이 현 정책의 문제점을 찾고 올바른 제도를 정착시키기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인구 문제는 비단 우리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많이 연구하고 고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구의회는 구민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또 연구하며 동구가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4. 2022년 행정사무감사가 마무리됐다.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당연한 이야기일테지만, 집행부와 의회는 상호감시와 견제를 통해서만 함께 발전할 수 있다. 그리하여 감사 기간은 마무리 되었지만, 의원들은 이번에 지적한 사항들이 빠르게 개선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계속하여 지켜볼 계획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린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를 멈추지 않는 것이 우리 의회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는 모든 의원들이 일년 중 가장 치열하게, 열심히 준비하는 의정활동이다. 이번 행감은 우리 의원들이 늦은 시간까지 열의를 불태우며 준비한 결과가 잘 보여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야 구분없이 모든 의원들이 촘촘하게 구정 전반을 들여다 보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크고 작은 현안을 꼼꼼히 검토하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적절한 대안과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는 시간 또한 매우 의미 있었다고 평가한다. 앞으로도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5. 구민들에게 한마디

먼저 동구의회에 가져주시는 관심과 성원에 늘 감사드린다.

지방의회는 구민을 위해 존재하며, 그렇기에 구민들의 관심과 제언 없이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응원과 질책, 조언과 비판을 가감 없이 해주시길 바란다. 구민 여러분이 언제든 우리 의회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열린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또한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믿음에 보답하고 신뢰를 드리는 구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현안 해결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니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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