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풍작에 건조 날씨 좋아 곶감도 최상, 싼값에 맛있는 완주산 구매하세요

【완주=코리아플러스】 최낙철 기자 = 지난 11일 오전 11시 30분경 완주군 고산면 고산미소시장 내 광장. 곶감 직거래장터에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 곶감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사진제공=완주군)

【완주=코리아플러스】 최낙철 기자 = 지난 11일 오전 11시 30분경 완주군 고산면 고산미소시장 내 광장. 곶감 직거래장터에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 곶감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개인 회사에서 일찌감치 설 선물을 택배로 보내려 방문한 직원부터 올해 곶감 품질이 좋다는 말을 듣고 찾은 부부 등 다양한 연령층이 가격을 묻거나 제품을 고르고 있었다. 주로 고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명절 선물까지 구입하려는 인근 대도시 사람들이라고 한 관계자가 귀띔했다.

직거래장터에서 곶감을 판매 중인 은천농장의 박종식 사장은 “통상 선물용으로 5만~7만 원짜리나 비교적 저렴한 3만~4만 원짜리 세트를 문의하는 사람이 많다”며 “아직은 피크가 아니라서 매출이 성에 차지는 않지만 설 연휴 직전인 다음 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

완주곶감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곶감 직거래장터’는 인근의 비봉과 운주, 화산, 동상, 경천면 등지의 26농가가 참여해 품질 좋은 상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1개에 60~70g의 무게가 나가는 곳감(특) 46개를 한 세트로 파는 가격은 지난해에 10만 원 정도 했으나 올해는 9만 원으로 뚝 떨어졌다. 또 작년에 6만 원 하던 곶감 한 세트도 5만5천 원의 가격이 매겨져 있는 등 1년 전보다 10%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올해 곶감 가격이 싼 이유는 감 작황이 좋은 데다 여느 해보다 설 연휴가 1월 하순으로 빨리 다가와 그간의 소비기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이다. 농가들 사이에서는 “곶감 농사를 잘 짓지 못하던 사람들도 올해는 건조 날씨가 도와줘 최고 상품을 손에 쥐게 됐다”며 “다만 설 연휴가 너무 빨리 다가 와 팔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들이 나온다.

농가들의 이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직거래장터가 열렸고, 특히 지난해 곶감 건조 과정의 날씨마저 최상을 유지해 품질 좋은 곶감을 싼 값에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이 요청된다.

직거래장터를 통해 설 선물세트를 미리 택배로 보내려는 구매자들의 주문에 포장작업은 손이 바쁘다. 검은별농장의 김동현 씨는 “설 연휴를 1주일가량 앞두고 택배주문을 받지 않기 때문에 택배로 선물을 보내려면 이번 주말까지 서둘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 감생산자협동조합의 김태수 조합장은 “완주곶감은 산이 많고 기후와 토질이 좋아 감이 잘 자라며, 깊은 산골에서 차갑고 신선한 바람으로 만들어져 유난히 쫀득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며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생산자 농가들이 직접 판매해 유통마진이 없는 직거래장터에서 곶감을 구매하면 이중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많이 애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7일 개장한 고산 미소시장 내 광장의 곶감 직거래장터는 오는 20일까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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