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전 야구선수가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햐면서 “고향사랑기부제 통해 제주도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대호 전 야구선수 제주도 고향사랑 기부 = 제주도 제공

【제주= 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대호 전 야구선수가 3일 오후 NH농협은행 연북 모지점을 찾아 고향사랑 기부 연간 최고 금액인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대호 전 선수는 2001년 프로야구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데뷔해 KBO 리그에서 유일한 타격 7관왕과 은퇴 시즌 골든글러브 수상, 두 번의 트리플크라운, 9경기 연속 홈런(세계 신기록), 한국인 최초 일본 시리즈 MVP 수상 및 한‧미‧일 리그 두 자릿수 홈런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하는 이대호 전야구선수=  제주도 제공

이대호 전 선수는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탁에 앞서 이날 오후 오영훈 제주 도지사와 도청 집무실에서 면담을 가졌으며, 기부금의 30% 답례품을 신청한 후 고향인 부산 소재의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이대호 전 선수는 “은퇴식 다음날 동료 선수들과 제주도를 찾을 만큼 제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제주도에 기부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 기부제를 적극 홍보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거주지 외 고향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오영훈 도지사와 이대호 전야구선구 면담=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골프선수 박민지(NH투자증권)를 시작으로 배구 선수 정지석(대한항공), 탁구선수 신에 빈(현 국가대표, 대한항공), 탁구 코치 김경아(대한항공) 등 총 4명의 스포츠 스타가 고향사랑 기부제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를 지닌 ‘전지훈련의 메카’ 제주도에서 힐링과 병행한 전지훈련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며 제주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최소 100만 원에서 연간 최대 금액인 500만 원을 각각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골프선수 박민지 제주사랑 기부= 네이버 캡쳐

고향사랑 기부금은 고향사랑 e 음(https://ilovegohyang.go.kr) 종합정보시스템 또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제주공항 제주은행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이대호 전 선수는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 “더 많은 분이 고향사랑 기부제도에 함께해서 제주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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