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개최한 역사가 어느덧 성년에 이르러 생명, 평화, 만사형통을 기원하고 그 기운이 온 누리로 번져 나가길 바라는 제주 시민 모두의 뜻을 모아 제주들불축제의 유래를 여기에 밝혀둔다.

 

2023 제25회 제주 봉성리 들불축제= 제주시 제공

【제주= 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제주들불축제는 제주도의 목축문화인 들불 놓기(방애)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제주도의 대표축제이며, 제주 들불축제와 오름 불놓기가 4년 만에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제주 들불축제는 3월 9일~ 12일까지 4일간 새별 오름에서 펼쳐지는 제주들불축제에서는 오름(기생화산)에 들불을 놓아 밤 하늘을 붉게 수놓으며, 커다란 오름을 따라 붉은 불꽃이 일렁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희망을 품은 제주 들불 세계를 밝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시 관광축제추진 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들불축제는 본격적인 대면 축제에 온라인 행사를 더한 온․오프라인 융합 방식으로 진행되며, 제주전통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며 행사장 인근에 푸드트럭들이 모여 다양한 먹거리들을 맛볼 수 있다.

제주시는 들불축제 개최를 통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 온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여가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해 문화 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화산섬 제주의 탄생을 의미하는 화산불꽃쇼= 제주도 제공 

새별 오름은 제주시 서부지역 애월읍 봉성리 평화론 도로변 새별 오름 관광목장 입구에서 서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 59-8번지로, 제주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35분이 소요된다.

새별 오름 규모는 표고 519.3m, 지상 높이 119m, 둘레 2,713m 로 면적은 522,216㎡에 이른다. 제주도 360여 개 오름 중 중간 크기에 속하는 새별 오름은 “샛별과 같이 빛난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제주 들불푹제 풍물놀이= 제주도 제공

제주 들불축제 행사는 3월 9일 17시 들불 희망 불씨 체외 제리를 시작으로, 희망 불씨 봉송 퍼레이드, 불씨 안치 행사, 제주들불축제 사막 연희가 열린다.

10일 10시 라이브커머스(제주 농특산품 라이브 판매), 희망기원제, Stage in Jeju 스테이지 인 제주(제주 무형문화재), 황교익, 박상현과 함께하는 제주 맛 토크쇼(중계), 개막 공식행사, 개막 축하공연(콘서트), 들불 '희망 불씨' 모심 퍼포먼스, 횃불 대행진·광장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햇불 대행진 달집 태우기= 제주도 제공

11일 10시 라이브 커머스(제주 농특산품 라이브 판매), 제주어 퀴즈대회, 넉 둥베이 대회(결승), 썬킴의 제주역사 스쿨(중계), 제주 전도 화합 풍물 대행진, , 불놓기 주제공연 '미디어아트쇼, 나영 나영 대동놀이 등 화산섬 제주의 탄생을 의미하는 화산불꽃쇼 등 화려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12일 11시 Stage in Jeju 스테이지 인 제주(도민노래자랑), 새별 오름 블로깅 페스타가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되며, 관광객과 제주 도민의 많은 참여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제주 들불축제 햇불 대행진= 제주도 제공 

제주들불축제는 화산섬 제주 생성의 근원인 불에서 유래한다. 화산섬 제주의 불은 한라산을 낳고 삼백예순여덟 오름을 길러 냈으며 탐라 천년의 역사와 제주 선인들의 삶의 동력이 되어 왔다.

‘방애 불(들불)’은 제주 선인들이 거친 환경을 극복하며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자연과 호흡을 같이 해 온 역사의 산물이다.

새별오름 불놓기= 제주도 제공

새봄이 찾아올 무렵 소와 말의 방목지에 불을 놓아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 가축에게 먹이기 좋은 풀을 얻고, 불에 탄 재는 비옥한 땅을 만들어 농사를 일구는 등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이어왔다.

먼동이 트는 아침, 찬란히 빛나는 샛별의 기운을 머금은 이곳 새별 오름에 매해 경칩 절이면 탐라 개국의 성지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가져와 들불을 놓는다. 이러한 의식을 통해 온갖 궂은 액을 다 태워 없애고 한 해 동안의 무사안녕과 소원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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