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코리아플러스】 최낙철 기자 =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는 지난 13일 오후 6시 4분경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채석강 해식동굴에 고립된 관광객 2명을 순찰 중이던 변산파출소 순찰팀이 인지하여 재난안전통신망으로 부안서 상황실, 구조대 등에 상황전파 후 같은 날 오후 9시 45분경 최종 구조했다(사진제공=부안해경)

【부안=코리아플러스】 최낙철 기자 =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는 지난 13일 오후 6시 4분경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채석강 해식동굴에 고립된 관광객 2명을 순찰 중이던 변산파출소 순찰팀이 인지하여 재난안전통신망으로 부안서 상황실, 구조대 등에 상황전파 후 같은 날 오후 9시 45분경 최종 구조했다고 밝혔다.

※ 재난안전통신망: 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긴급구조기관 및 긴급구조지원기관이 재난 및 안전관리업무에 이용하거나 재난현장에서의 통합지휘에 활용하기 위하여 구축·운영하는 통신망

이번 고립자 구조는 변산파출소 순찰팀이 격포리 채석강을 순찰 중 조수간만의 차이와 해상기상의 변화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채석강 해식동굴에서 체류·고립된 관광객 2명을 발견하고 구조했다고 전했다.

부안해양경찰서는 고립자 발견 즉시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변산파출소 육상 구조팀과 구조정을 급파했다.

당시 현장은 구조정이 접근하기에는 야간에, 수심이 불규칙적이고, 기상 상황이 매우 불량하여 구조정을 고립자의 위치와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 대기시킨 후, 써치라이트 등을 비추어 고립자를 안심시키며 구조대원 2명이 직접 입수하여 서프보드를 이용해 수중으로 접근, 고립자와 조우하여 고립자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키고, 보온조치를 취하는 등 최종구조시까지 고립자들을 안심시키며, 고립자들과 같이 계속 대기했다.

※ 해상기상 : 북동풍, 초속 8~12, 파고 1.5~2.0m

※ 서프보드 : 부력과 자체동력을 갖춰 수면에서 최대시속 약 30Km로 이동이 가능하며저주심 해역에서도 안전한 접근이 가능한 구조장비

또한, 부안해양경찰서는 고립자들의 체온을 유지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수면과 거리가 있는 해식동굴 내 안전지대를 발견, 대기시키고 야간 시간대를 감안하여 315함을 동원해 인근에서 써치라이트를 비추며 고립자의 안전상태를 지속 확인했다.

고립자의 안전한 구조를 위해 현장의 조류의 흐름과 해상의 기상, 고립자들의 상태 등을 지속 살피며, 구조정을 고립자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시켜 구조하는 방법과 구조대원과 함께 수중 입수를 통한 구조 방법, 7시 31분 이후 수위가 낮아질 때를 기다려 육로를 이용한 구조 방법 등 악천후 속에서 고립자들을 안전하게 구조 할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검토하였다.

고립자 2명은 수면이 낮아지고 조류가 잦아진 9시 45분경 구조대와 변산파출소 구조팀에 의해 육상으로 안전하게 구조되고 건강 상태를 확인 후 무사히 귀가했다.

부안해양경찰서 이헌곤 경비구조과장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 순찰을 통해 고립자가 미처 위험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변산파출소 순찰팀에서 이를 먼저 인지하여 고립자를 발견하고 구조 할 수 있었다.”며 “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바다에 방문할 경우 반드시 해상의 기상을 확인하고 사고 발생 시 사고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해로드 앱을 미리 핸드폰에 설치해 줄 것 그리고 혹시 사고가 발생했거나 목격하면 119등 긴급 전화번호를 이용하여 해양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