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영 그리고 뿌리 산다는 것은

【서울=코리아플러스방송】 오공임 기자 = 음력 2월 초 하루 남원 선고 부모 기일 梧軒 아버지 기일을 기해 증 조 부모님 모두 8분 합동으로 제사를 모신다.

한 분 한 분 각자 제사를 모셨던 지난 날 어머니는 어쩌면 일년 열두달을 설 .추석 그리고  온갖 정성으로 거의 매월 기 제사를 모셔왔던 그 시절 어찌 다 감당하셨을까.

1남 삼녀 중 아버지 한 분으로 누구의 도움 없이 어머니 홀로 묵묵히 대 소 사를 비롯해 농촌의 일상을 감래 하며 슬하 우리 7 남매 온갖 정성을 다해 키워주셨고 심부름 한번 시키지 않으셨던 수정당 우리 어머니 철저한 유교 사상으로 엄하기만 하셨던 오헌 아버지 선영 을 지키시고 지 필 묵 한 학자 과부장 적 권위로 우리를 훈육하셨던 당신 말씀이 곧 법이였기에 무서운 아버지 인자 한 어머니 그 모습만 또렷하다.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온갖 잔소리는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심하셨으며 잘못 한 일도 없는데 무릎 꿇고 앉혀 놓고 설교를 시작하면 보통 몇 시간...

그런 아버지가 밉고 원망스럽기도 했던 우리 7 남매 장녀로서 나 뿐만이 아니라 유년 성장기는 모두 같았다 생각이 든다.

점점 철이 들어갈 즈음 이런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기까지는 세상을 살아보고 난 뒤에 서야 비로소 느껴진다.

사람이 사는 도리 지켜야 할 덕목 정직하게 신의를 지키며 남에게 누를 범하는 일을 하지 말고 살아야 된다는 지독한 훈육 우리 부모님은 그런 분이 셨으며 남들은 이 시대의 선비님 이라며 호칭을 하는 우리들의 아버지 오헌 수정당 어머니 그리고 농암 조 부모님.

선고 기일이 되면 7 남매 모두 모여 생전의 모습을 떠올려보고 제사를 모신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만에 기일을 맞아 남원 동생댁을 찾았다 , 차남 인데 조금도 불만 없이 선영을 지켜주고 정성으로 제사를 준비한다,

정갈한 성품 인정 많고 배려심 깊어 형제 지간 우애하며 남원 고향에 거주하면서 선영 산소를 잘 관리해주는 차남인데도 묵묵히 정성을 다 하는 동생 내외가 그저 고맙고 미안하다.

특히 올케 김선자 여사는 단정하고 부지런해 아직도 직장 일을 놓치 않고 일을 하면서도 한 시간도 아낌없이 서예.유림.라이온스 봉사에 이르기까지 다재 다능을 타고나 충분한 기량을 활짝 펼쳐 지역사회 봉사하며 각 분야에 수상도 많이 했으며 시 낭송가 시인 서예 무슨 일이든 요리도 집안 살림도 완벽하게 해내는 그 작은 체구에 신기 하기만 하다.

우리가 남원 집에 가면 안방 침실을 내어주면서 편히 쉬라며 깊은 배려에 감동이다.

무엇 하나라도 챙겨주려고 준비해주는 그 마음이 분명 효부 이며 이 시대에 보기 드문 귀하디 귀한 올께 김선자 여사 벌써 장남 큰 조카 결혼해 손녀를 보았으니 변함없는 마음을 이제야 적어본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우리 대는 걱정 없다는 마음으로 그져 고맙다는 말로 대신 할 뿐이다.

오랫만에 모두 만날 수 있겠다 했는데 저마다 사정들이 생겨 동생과 둘만 동참 조카들 까지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기 제사에 정성을 보내준 그 지극한 마음에서 자식 교육이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를 많이 배우게 된다.

자신에 대해서는 지독할 만큼 인색하고 집에서 전기 불 하나라도 그냥 켜는 법이 없는 알뜰한 우리 넷째 동생, 사람 사는 도리를 다하고 지극한 효심으로 어려운 모든 일을 극복해 그 아픈 나날을 보낸 뒤 이제야 1남1녀 모두 출가 시켰으니 할일 다하고 형제 지간 도움을 많이 주면서 맏이 처럼  살았던 우리 셋째 막내 여동생 인내하고 살아주어 오늘의 평안함을 이제는 안심이 된다.

생각해보면 초년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옛 속담도 있드시 대부분 사람 살이가 늘 좋기만 할 수 없기에 아파보고 없어도 보고 어려운 일 겪어가면서 감사를 배워가는 사람 사는 진리라 그리 믿어진다.

젊음을 허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고집스럽게 살아 낸다면 힘이 쇠퇴 되어가는 노년기의 삶은 평안해 노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작금 아름다운 석양의 노을처럼 모든 자연이 고마움으로 다가와 예사롭지 않게 보여 빙그레 미소가 절로 배어 나오는 진정 행복한 노년기를 보내며 참으로 아름다운 지난 날이였다,

입가에 배어 나는 미소하나 건강하게 멋 스럽게 어깨를 활짝 펴고 화려하진 않아도 만족한 노년기를 경험해 보자, 거짓 없는 자연과 함께 늘 흐르는 물처럼 흘러  건강한 몸에 좋은 생각이 깃들어 지난 추억 만으로도 충분한 욕심 없이  살다가 살아본 날들 추억 만으로도 충분한 나머지 삶을 살아가야겠다.

파란 하늘이 곱지 않은가 무리지어 떠 가는 각양각색 형상은 또 어떻고 모진 추위 지난 뒤 뾰족 수선화 종일 들여다 보아도 싫지안아 고마운 자연에게 안녕 인사를 건네며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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