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11일 금산동중학교는 환경동아리 활동으로 전통된장 담그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산교육지원청)

【금산=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금산동중학교는 지난 11일 환경동아리 활동으로 전통된장 담그기 체험을 진행했다.

학생과 학부모 20여 명으로 구성된 이 동아리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여 우리 전통음식이 탄소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식품임을 알리고, 건강한 식문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지난해 결성되었다. 그리고 3월, 전통음식의 근간이 되는 장을 담그며 한해 활동을 시작했다.

이 날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장의 대가인 고은정 선생의 제자로 알려진 김경아 대표(그대로연구소)를 강사로 초빙, 조선시대 생활백서인 증보산림경제1766에 실린 장담그기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을 같이 읽는 것으로 교육이 시작됐다.

금산동중학교는 이번 된장 담그기를 시작으로 4월에 장 가르기, 10월 고추장 담그기, 11월 장 나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한 2학년 한 학생은 “된장을 직접 담근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막상 해 보니 생각보다 너무 쉬운데요.”라며 40여 일 후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정순 교장은 “작년처럼 올해도 장 익는 냄새가 나는 따뜻한 학교가 기대됩니다. 작년에 처음 담근 장이 예상보다 훨씬 맛있어서 다들 놀랐는데, 아마도 우리 학생과 교직원들의 관심까지 더해져 장이 맛있게 익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문화가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기를 바랍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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