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우려아동 차차상위계층까지 급식지원 대상 확대
가족을 돌보는 만 13세 미만 아동 지원 체계 마련

【서울=코리아프러스】 반재철 기자 = 서울시가 어른들의 보호 아래서 걱정 없이 커야 할 시기에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결식우려아동’과 ‘가족돌봄아동’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따뜻한 동행에 나선다.

현재 중위소득 52% 이하인 결식우려아동 지원대상을 차차상위계층(중위 60% 이하)까지 확대해 결식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또한, 결식우려아동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 올 하반기 아동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급식카드 디자인을 도입하고, 아동들이 선택할 수 있게 종류도 다양화한다.

한창 뛰어놀고 공부해야 할 시기에 가족 돌봄의 부담을 떠안은 만 13세 미만 아동(가족돌봄아동)에 대한 발굴‧지원도 본격화한다. 아직 정확한 현황 파악조차 되고 있지 않은 가족돌봄아동 발굴을 위해 가족돌봄아동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자체 체크리스트를 개발, 지역아동센터 등 475개 기관과 연계해 발굴하고, 학업‧건강‧가사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결식우려아동은 지원대상을 추가 발굴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급식카드 디자인을 개편해 아이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서울시 결식우려아동은 총 3만여 명으로, 서울시는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작년에 급식비를 인상(7,000원→8,000원)한 데 이어서, 지원 대상을 차차상위계층(중위 52%→중위 60% 이하)까지 확대 발굴한다. 기존 ‘결식우려아동’ 지원대상(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결식의 우려가 있는 아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급식카드 낙인감을 없애기 위해 지난 ’19년 시중 체크카드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변경한 데 이어서, 새롭고 다양한 카드 디자인을 원하는 아동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3년 만에 카드 디자인을 개편한다. 시중 체크카드 중 아동이 선호하는 디자인의 카드로 변경하면서 종류도 다양화하여 아동들이 급식카드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아동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점 온라인 결제도 확대한다. 현재, 편의점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GS편의점 앱(우리동네GS)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7월부터는 CU편의점 앱(포켓CU)에서도 급식카드로 온라인 주문·결제가 가능하고, 2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급식 품질도 높인다. 급식 유형 중 배달도시락의 품질 관리를 위해 자치구별로 ‘어머니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모니터링단이 분기별로 도시락업체를 방문해서 식재료, 위생 여부를 비롯해 포장·배달 등을 점검하고 피드백하는 체계를 만들어 급식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자치구, 교육청, 지역아동센터 등 475개 유관기관과 연계해 가족돌봄아동 발굴에 나선다. 가족돌봄아동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대상 아동을 발굴할 계획이다. 본인 또는 가족․지인이 가족돌봄아동으로 의심되는 경우 각 자치구로 직접 의뢰할 수도 있다.

이렇게 발굴한 가족돌봄아동은 취약가정 아동에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드림스타트’와 연계해 집중적인 사례관리와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드림스타트에서는 ▴언어‧교육 ▴정서‧심리 ▴신체‧건강 ▴가족‧친화 4개 분야 1,418개 민간․지역 프로그램(’23.1월 기준)과 연계해 아동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아동통합사례관리를 통해 공공 돌봄‧생계‧의료 등 맞춤형 서비스도 연계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결식우려아동·가족돌봄아동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아동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촘촘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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