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명탄서원에서는 어린이부터 할머니까지 다함께 서예도 배우고 노래도 불러요.

【공주=코리아플러스】 김미경 기자 = 공주 명탄서원은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명탄서원 공주를 추로지향으로 꿈꾸다" 제5기 유교 아카데미 한글 서예 작품 전시회와 예악 체험 학습반 공연을 펼쳤다.

한글 서예 작품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은 신월초등학교에 다니는 채혁남 어린이의 "하면 된다"라는 글씨와 88세로 2년 전에 공주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김선희 할머니의 "흙"이라는 글씨이다.
이 두 사람은 8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한 자리에서 서예 작품을 전시하는 기적같은 일을 실행한 장본인들이다.

공주 명탄서원에서 진행한 2023년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이렇게 나이를 초월해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 문화재가 고스란히 숨쉬고 있는 향교와 서원 등지에서 우리나라의 독특한 전통문화콘텐츠를 남녀노소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행복한 우리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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