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에 상당 교재,교구 등 지원 하고, 취약계층 방문 시설 보수 등 봉사활동 펼쳐

현지주민들에게 생필품 전달
체육시설 보수
다문화 가정 환경개선

【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동아시아 3개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에 교육용 교재․교구 등을 지원하는 2023 서울교육 글로컬 나눔사업과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한다.

2023 서울교육 글로컬 나눔사업은 K-컬쳐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국어 및 한국 문화교육 지원이 필요한 해외 교육기관에 국제적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한류 확산 및 서울교육의 책무성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추진해오고 있다.

국가별 지원 규모는 ◇ 말레이시아 3700만원(교구, 교과서, 한복 등) ◇ 인도네시아 1300만원(교구, 도서, 생필품 등) ◇ 일본 300만원(한복 등)이다.

말레이시아는 한국교육원이 최근('20. 12.)에 설립돼 교육자원이 부족한 상황으로, 현지 한국어교육 거점 기관인 한국교육원에 교과서, 한국어 교재 등을 전달하여, 현지 한국어 채택학교(8교), 한글학교 (26교) 등에서 한국어 및 문화 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에는 나가노 한국교육원에 300만원 상당의 한복을 지원한다. 나가노 한국교육원은 일본에 소재한 한국 교육원중 관할하는 지역이 가장 넓고, 한국어 채택학교(21교)가 많은 곳으로, 지원 물품은 현지의 한복 체험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사전에 도움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여 적극 반영함으로써 맞춤형 해외 봉사활동으로 10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봉사활동연수단(단장 총무과장 김덕희)은 자원봉사를 지원한 공무원 중에서 전기․목공․외벽 도색 등 노후된 교육·주거 환경 시설을 보수, 한국 전통놀이 운동회, K-POP 합창·부채춤 등 봉사활동 분야별 재능기부가 가능한 일반직 공무원 총 20명으로 구성되었다.

주요 봉사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현지 재외동포 자녀의 한국어 학교인 꿈나무 학교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모인 무지개 공부방을 방문하여 제기차기, 고무신 던지기, 투호 놀이, 부채춤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소개하고 시합 등을 통해 함께 화합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한인2세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한부모 가정) 밀집 지역을 방문해 생활용품을 기증하고 전기시설 보수, 외부 페인트 도색 등 낡은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아프가니스탄 난민학교(서부 칼리데레스 난민학교)에서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행사와 현지 학교인 「SMK 직업학교(SMK NURUL ISLAM CIANJUR)」를 방문하여 학교 시설과 책·걸상을 수리하는 재능 기부 형태의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이번 봉사활동 연수단은 방문하는 기관에 기부금과 물품도 전달한다.

서울시교육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각종 의류를 판매하는 현지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고, 현지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전에 조사해 축구공, 배구공, 배드민턴 라켓 등 체육용품과 생활용품, 리코더, 볼펜, 크레파스 등 각종 학용품을 기증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봉사활동에 앞서 인도네시아 현지에 대한 기본 소양교육과 각종 위기상황 대비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안전사고 없는 봉사활동을 준비하기도 했다. 또한 시설보수 기술 습득, 전통문화 놀이와 합창 연습을 하는 등 맞춤형 봉사활동을 위한 사전 예비 연수를 수차례 진행했다.

서울시교육청의 해외봉사활동은 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번째 활동이다. (2017 베트남, 2018 인도네시아, 2019 몽골)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이후 4년만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글로컬 나눔 사업과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교육청이 추구하는 글로벌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 및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상생의 국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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